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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이 유지된다" 첫 무실점 70억 FA 증명, 96구 던져도 힘이 펄펄, 비결은 '러닝 특명'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많이 뛰었더니...".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첫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FA 70억 가치를 증명했다.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성적은 6이닝 단2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이었다. 팀의 8-0 승리를 이끌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큰 위기가 없었다. 1회말 선두타자 윤도현의 안타와 최형우 볼넷을 내주고 2사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패트릭 위즈덤을 헛스윙 삼진로 돌려세웠다. 4회도 위즈덤의 안타, 최원준 1루 땅볼때 디아즈의 실책이 나왔으나 실점을 막았다. 5회도 선두타자 이창진이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들을 잠재웠다. 

6회는 강타자 최형우를 상대로 4구를 모두 직구로 뿌려 1루땅볼로 유도했고 위즈덤은 유격수 직석타구, 황대인은 148km짜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등판을 마쳤다. 96구를 던졌는데도 힘이 펄펄 살아났다. 타선이 2-0으로 앞선 7회 박병호의 솔로포, 8회 이재현의 만루포를 지원해줘 기분좋게 승리를 따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4년 70억 원의 대우를 받고 FA 입단했으나 그만큼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은 이적후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퀄리티스타트도 한 달만이었다. 최고 150km짜리 직구를 비롯해 140km대 고속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에 투심까지 구사력이 완벽에 가까웠다. 

경기후 "앞선 경기에서 좋지 않았는데 완급 조절이 부족했었다. (김) 재성이가 그걸 알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사인을 잘 내주었다. 오늘은 변화구가 잘 됐다. 가지고 있는 변화구와 직구를 다 쓸 수 있어서 좋았다. 6회는 직구를 많이 던졌다. 재성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KIA 선발 에이스 제인스 네일과 맞대결에서 승리까지 따냈다. "오늘 화요일이고 선발투수 2명(원태인과 레예스)이 빠졌다. 상대투수가 네일이어서 꼭 이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타자들이 잘 쳐주고 수비도 잘 해주어 이길 수 있다. 병호형이 홈런치는 순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승규와 재현이가 만루홈런을 쳐서 흐름을 가져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무실점 투구의 비결도 소개했다. 준비루틴에서 러닝을 많이 소화한 것이다. "최일언 코치님이 러닝을 많이 하라고 특명을 내리셨다. 80~90m 거리를 80~90% 정도로 뛴다. 다음날부터 10개씩 두 차례 뛰고 다음날은 단거리를 뛴다. 뛰면 힘든데 경기하면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던질 때 힘이 떨어지지 않아 확실히 좋은 것 같다. 구속도 유지가 된다"고 설명했다. 러닝에서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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