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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실점 최악투→패패패패’ 롯데가 90억 안겼는데 왜 이러나…8연승은 잊은 지 오래, 연승 스토퍼 전락하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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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8연승을 질주하며 거인군단의 상승세를 이끌던 90억 에이스는 어디로 간 것일까. 박세웅이 친정 KT를 상대로도 반등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며 연승 스토퍼가 되고 말았다. 

박세웅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2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 난조로 시즌 5패(8승)째를 당했다. 팀의 3-12 대패의 빌미를 제공한 최악투였다. 

0-0이던 1회말부터 선취점을 헌납했다.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허용한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안현민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1루 상황은 멜 로하스 주니어를 초구에 병살타로 잡고 극복. 

2회말 2사 후 허경민의 2루타로 처한 득점권 위기를 넘긴 박세웅은 평화도 잠시 3-1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을 안타로 내보낸 뒤 배정대를 만나 동점 투런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0B-1S에서 던진 2구째 직구(146km)가 몸쪽 높은 곳으로 향하며 비거리 124.8m 좌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박세웅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상수(중전안타), 안현민(2루타)의 연속 안타로 처한 무사 2, 3루에서 로하스에게 1타점 역전 내야땅볼을 맞아 추가 실점했다. 후속타자 장성우를 초구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으나 후속타자 이정훈 타석 때 폭투를 범해 3루주자 안현민에게 홈을 내줬다. 

3-5로 끌려가던 4회말은 선두타자 이호연의 솔로홈런으로 출발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던진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130km)에 비거리 112.6m 우월 홈런을 맞았다. 이후 오윤석을 2루수 뜬공,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 종료를 눈앞에 뒀지만, 김상수-안현민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고, 로하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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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의 실점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5회말 선두타자 이정훈의 우전안타, 허경민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가운데 이호연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허용했다. 이후 오윤석을 루킹 삼진, 배정대를 3루수 땅볼로 막고 뒤늦게 안정을 찾았지만, 이미 8점을 내준 뒤였다. 

박세웅은 3-8로 뒤진 6회말 김강현과 교체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0개. 5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6실점을 넘어 시즌 최다인 8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종전 3.69에서 4.34까지 치솟았다. 박세웅의 4점대 평균자책점은 3월 29일 사직 KT전 이후 73일 만이었다. 

2023시즌에 앞서 롯데 구단 최초 5년 총액 90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박세웅은 3년차를 맞아 롤러코스터를 제대로 타고 있다. 3월 29일 KT전부터 5월 11일 수원 KT전까지 8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90억 원이 아깝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5월 17일 사직 삼성전 5이닝 5실점 노 디시전으로 흔들리더니 급격히 하락세를 타며 개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5월 29일 대구 삼성전 5⅓이닝 6실점, 6월 4일 사직 키움전 5⅓이닝 5실점에 이어 이날도 5이닝만 채웠을 뿐 투구 내용은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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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부진의 여파는 예상보다 컸다. 롯데는 3-8로 뒤진 7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이호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는데 중견수 장두성이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치명적 실책을 범하며 2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박진이 오윤석에게 1타점 2루타, 김상수 상대 1타점 내야땅볼을 맞고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롯데는 결국 KT에 3-12 완패를 당하며 3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3연패 뒤 주말 잠실 두산 베어스전 위닝시리즈로 기세를 끌어올렸지만, 또 박세웅이 등판한 날 패배의 쓴맛을 보며 상승세가 끊겼다. 그가 다름 아닌 롯데의 에이스이기에 패배의 충격이 더 크게 다가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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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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