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성공률 99%+유효 슈팅 0회 허용' 수비 새 옵션 이한범, "가문의 영광 수준...팀에서 더 뛰어야 한다" [오!쎈 인터뷰]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무려 15년 만에 패배 없이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와 맞붙어 4-0으로 대승했다.이번 승리로 한국은 승점 22점(6승 4무)을 만들면서 패배 없이 최종예선을 마쳤다.전반 한국 이한범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5.06.10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1/202506110108774052_68485bb613efa.jpg)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무려 15년 만에 패배 없이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와 맞붙어 4-0으로 대승했다.이번 승리로 한국은 승점 22점(6승 4무)을 만들면서 패배 없이 최종예선을 마쳤다.전반 한국 이한범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5.06.10 /[email protected]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A매치 데뷔전에서 펄펄 난 이한범(23, 미트윌란)이 완벽한 수비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마감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북중미 월드컵 2, 3차 예선을 11승 5무로 마무리하며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세운 업적이다.
한국은 일찌감치 본선 진출도 확정했다.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를 통틀어도 6번째 대기록이다. B조에서는 한국과 요르단이 나란히 월드컵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기에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최종전을 대승으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까지 거뒀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에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패했지만, 이번엔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전반 30분 전진우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전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이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경기에서 눈길을 끈 건 새로운 중앙 수비 조합이었다. 기존 주전 조유민-권경원 대신 김주성과 이한범이 센터백 듀오로 나섰다.
특히 이한범은 강력한 피지컬과 제공권, 양발 활용 능력, 안정적인 빌드업까지 겸비한 현대형 센터백답게 안정감을 뽐냈다.
FC 서울 시절부터 뛰어난 빌드업 능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던 이한범은 이날도 99%(77/7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후방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수비에서도 김주성과 함께 쿠웨이트 공격진에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수비력을 보여줬다.
이번 무실점 승리로 이한범은 대표팀 수비진에 강한 인상을 남기며 향후 센터백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의 복귀 이후에도 충분히 활용 가치가 높은 카드임을 입증한 셈이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이한범은 "모든 경기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쿠웨이트가 생각보다 많이 내려서서 경기하는 바람에 그나마 편하게 경기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한범은 "감독님께서 훈련할 때 공격적으로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편한 마음으로 앞으로 공을 보내고 전진하면서 같이 하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자신감을 찾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형들이 긴장 안 하게끔 해주려 하신 것 같다. (이)재성이 형, (손)흥민이 형이랑 밥도 같이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팀 미트윌란에서도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이한범이다. 그는 "작년, 재작년보다는 입지가 진짜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원래 있던 선수들이 남으 거라고 생각한다. 구단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파트너로 나선 김주성과는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그는 "대화를 많이 나누기보다 같이 뛰다 보니...(이)태석이도 있고 그냥 (김주성)형이랑 서로 도와주면서 큰 실수 없이 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한범은 "아무래도 제 리딩 능력이나 헤딩, 제 장점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영광인 것 같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표현을 해야 할 정도다. 흥민이 형도 경기 끝나고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열심히 한 보상을 받은 것 아니냐'는 말도 해주셨다. 묵묵히 하다 보니 이런 좋은 보상을 받은 모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팀에서 더 많이 뛰어야 한다. 경기에 많이 나가야 기회가 주어진다. 훈련때부터 잘 준비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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