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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져 보이게 껌 좀 씹고 단추 풀어라” 이적생 향한 사령탑의 조언, 3안타 2타점 1득점 대폭발! [오!쎈 잠실]

SSG 랜더스 김성욱. /OSEN DB

SSG 랜더스 김성욱.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적생 김성욱(32)이 이적 후 첫 선발출장 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SS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김성욱은 2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김성욱은 1사 1,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4회에도 강한 타구로 3루수 내야안타를 만들어낸 김성욱은 8회 1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성욱은 KBO리그 통산 972경기 타율 2할3푼7리(2178타수 516안타) 78홈런 293타점 360득점 64도루 OPS .708을 기록한 장타자다. 지난 시즌 17홈런을 때려냈고 FA 자격을 얻어 NC와 2년 최대 3억원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10경기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지난 7일 트레이드(4라운드 신인 지명권+현금 5000만원)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첫 선발 경기에서 좋은 활약으로 승리를 이끈 김성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텔에서 나올 때는 전혀 긴장감이 없었다. 운동할 때도 괜찮았는데 진짜 다른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서있으니까 조금 심장이 많이 뛰었다. 결국 삼진을 먹고 들어와서 수비를 나가고 타구를 몇 개 잡다보니까 긴장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 김성욱. /OSEN DB

SSG 랜더스 김성욱. /OSEN DB


SSG 랜더스 김성욱. /OSEN DB

SSG 랜더스 김성욱. /OSEN DB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성욱에게) 일단 오늘 경기에서는 껌 좀 씹으라고 했다. 조금 내성적인 것 같아서 껌을 씹으면서 좀 건방진 느낌이 들게 해보라고 했다. 우선은 기술적인 것보다는 외향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이왕이면 단추도 한 두 개 풀었으면 좋겠다. 나는 그런 느낌이 조금 필요하다고 본다”며 웃었다. 

“수비 할 때만 껌을 씹었는데 턱이 아프다”며 웃은 김성욱은 “감독님 말씀대로 단추도 좀 풀었다. 이것 때문에 잘한 것은 아니겠지만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한 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또한 김성욱이 너무 공을 맞추는데 집중한 스윙을 한다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장타를 노리는 스윙을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결국 팀이 김성욱에게 바라는 것은 장타력이라는 의미다. 김성욱은 “장타를 치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원래는 2스트라이크 이후에 발을 들지 않고 찍어 놓고 쳤다. 그런데 오늘 첫 타석 삼진을 당하고 나서 어차피 이래도 삼진을 당하는데 그냥 다리를 들고 쳐보자고 생각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날 경기 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그동안 편한 사람들과 환경에서 야구를 했다면 이제는 조금 다른 환경에 왔다”고 말한 김성욱은 “거기서 주는 뭔가 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긴장되기도 하고 좋은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아직 인천 홈구장에는 가보지 못했다. 클럽하우스가 그렇게 좋다고 하는데 찾아보지는 않았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려고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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