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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롯데에 우선지명 좌완 내줬구나…684일 만에 홈런포, 친정 크게 울린 트레이드 이적생 “야구 간절합니다”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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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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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2년 전 롯데 자이언츠에서 KT 위즈로 둥지를 옮긴 트레이드 이적생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낼 채비를 마쳤다. 

이호연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2-3 대승을 이끌었다. 

2회말 1루수 땅볼로 몸을 푼 이호연은 5-3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몸쪽 슬라이더(130km)를 공략해 비거리 112.6m 우월 홈런을 날렸다. 2023년 7월 27일 수원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684일 만에 나온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이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팀배팅이 돋보였다. 7-3으로 리드한 5회말 무사 2, 3루 찬스에서 침착하게 2루수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내며 3루주자 이정훈의 득점을 도왔다. 

이호연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3으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 찬스였다. 롯데 송재영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안타를 날린 것. 이 때 중견수 장두성이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누상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이호연은 2루를 지나 3루에 도달했다. 이호연은 오윤석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쐐기 득점까지 책임졌다. 

지난 5일에서야 시즌 첫 1군 등록된 이호연은 3경기 연속 안타로 기세를 올리더니 이날 홈런 포함 2안타를 치며 작년 4월 7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429일 만에 한 경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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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은 경기 후 “올 시즌 개인적인 예상보다 조금 늦게 1군에 합류했다. 그 과정에서 구단의 배려가 컸다”라며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 오늘 타격감을 쭉 이어 가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광주일고-성균관대를 나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2차 6라운드 53순위로 뽑힌 이호연은 2023년 5월 KT의 우선지명 좌완투수 심재민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둥지를 옮겼다. 

이호연은 공격형 내야수로 주목받으며 이적 첫해 85경기 타율 2할7푼8리 3홈런 17타점으로 트레이드 성공신화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쳐 1군 기록이 27경기 타율 1할4푼6리가 전부였고, 올해도 퓨처스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해 6월이 돼서야 이강철 감독이 부름을 받았다. 

이호연의 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친정 롯데를 만나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기세를 한껏 높였다. 그는 “그만큼 나도 간절한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 팀에 꼭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간절함을 어필했다. 

/[email protected]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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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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