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이적설'에 입 연 이강인, "저도 정말 힌트 드리고 싶은데..." [오!쎈 인터뷰]
![[OSEN=상암, 조은정 기자]](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1/202506110053777997_684856f3f38fe.jpg)
[OSEN=상암, 조은정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저도 기사로 제 상황을 보고 있어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와 맞붙어 4-0으로 대승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승점 22점(6승 4무)을 만들면서 패배 없이 최종예선을 마쳤다.
이미 한국은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에서 김진규와 오현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5승 4무(승점 19)로 조 2위 이상을 확정,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가 4-0 완승으로 끝나면서 본선행을 확정한 대표팀이 홈 팬들과 함께 그 기쁨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됐다.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최종예선에서 무패를 기록한 한국이다. 지난 2022년 3월 29일 UAE와 맞붙은 원정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무패에 실패했던 한국은 이번에는 패배 없이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 30분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6분과 9분 이강인, 오현규가 연달아 골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뒤이어 후반 27분엔 교체로 투입된 이재성이 4번째 골까지 기록, 완벽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수훈 선수로 뽑힌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고맙다. 형들의 경험과 도움도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한 팀으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년 뒤 월드컵은 쉽지 않은 무대다. 최고 상태로 가야 한다. 아직 출전이 확정된 선수는 없기에 모두가 경쟁하며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성장도 언급했다. "지난 월드컵은 최종예선 거의 못 뛰고 막판 합류했지만, 이번엔 많은 경기를 뛰며 선수, 코칭스태프와 소통하고 있다. 이런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꿈이던 월드컵 우승에 대해서도 "PSG에서 큰 대회를 우승하며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최선을 다하면 운도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최근 불거진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강인은 "어디에 있든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원칙을 밝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 3일(한국시간) "이강인과 곤살로 하무스는 올여름 PSG를 떠날 수 있다. PSG는 이적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에 나섰지만, 후반기 들어 출전 기회가 급감했고, 챔피언스리그 주요 경기에서도 선발에서 밀렸다.
이강인의 이적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독일 구단들과도 연결됐으나, 현재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SSC 나폴리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매각 후 이강인을 대체자로 점찍었다"고 전했다. 예상 이적료는 약 4,000만 유로(약 625억 원)로 알려졌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나폴리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도 고려 중이며, PSG와의 관계는 원만하다. 나폴리는 이미 케빈 더 브라위너 영입도 추진 중으로, 이강인을 공격진 핵심 자원으로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기자회견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다시 만난 이강인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른다"라며 "힌트를 드리고 싶어도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적 시장도 안 열렸다. 구단과도 얘기한 부분이 없고, 저도 기사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어디에서 뛰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웃어 보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