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유망주 이렇게 많을 수가, 한화 1R 우완도 군대서 돌아왔다…퓨처스 복귀전 2이닝 노히트 호투 '최고 148km'
![[OSEN=민경훈 기자] 한화 박준영. 2023.04.14 / rumi@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1/202506101851775881_6848892926fc6.jpg)
[OSEN=민경훈 기자] 한화 박준영. 2023.04.14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1라운드 투수 유망주 박준영(22)이 군복무를 마치고 퓨처스리그에서 성공적인 복귀 신고를 했다.
박준영은 지난 10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7회 구원 등판,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삼진 1개를 잡으며 무실점 노히터로 깔끔하게 막았다.
박준영의 공식 경기 등판은 군입대 전이었던 2023년 9월3일 서산 LG전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4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 이후 646일 만이다.
8-1로 앞선 7회 이닝 시작부터 마운드에 오른 박준영은 첫 타자 홍성호를 2루 땅볼 처리한 뒤 추재현을 스트라이크 3개로 3구 루킹 삼진 요리했다. 이어 오명진을 3루 땅볼 유도하며 공 11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8회 멀티 이닝도 문제없었다. 박민준을 2루 땅볼 아웃시킨 뒤 전다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지훈을 4구 만에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6–4-3 병살타로 이닝 종료.
2이닝 투구수가 21개밖에 되지 않았다. 최고 시속 148km, 평균 144km 직구(15개) 중심으로 커브(5개), 체인지업(1개)을 구사했다. 1년9개월 만의 실전 등판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투구였다.
세광고 출신 우완 투수 박준영은 2022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유망주. 190cm, 103kg 건장한 체구에서 최고 시속 150km 강속구 뿌리는 정통 오버핸드 투수로 야수처럼 짧은 백스윙이 특징이다. 처음 보는 타자들이 쉽게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유형이다.
같은 해 전국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문동주와 함께 한화의 미래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은 박준영은 1군 2022년 5경기, 2023년 4경기에 등판했다. 2시즌 통산 9경기(2선발) 1패 평균자책점 12.91. 15⅓이닝 동안 삼진 17개를 잡으며 구위를 보여줬지만 볼넷 16개로 제구 불안이라는 숙제도 안았다.
![[OSEN=박준형 기자] 한화 박준영. 2022.05.26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1/202506101851775881_6848892aae315.jpg)
[OSEN=박준형 기자] 한화 박준영. 2022.05.26 / [email protected]
퓨처스리그에선 주로 선발 수업을 받았다. 2022~2023년 퓨처스리그 2시즌 통산 35경기(20선발) 9승7패3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104이닝 동안 삼진 98개를 잡았고, 볼넷을 60개를 허용했다.
2023년 10월 현역으로 군입대한 박준영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11사단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했다. 지난 4월9일 전역한 뒤 서산에 합류한 박준영은 두 달간 잔류군에서 몸을 만들며 준비 과정을 거쳤고, 이날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 노히터로 기분 좋은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한화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부터 상위 지명권으로 투수 유망주들을 여럿 확보했다. 2022년 전국 1차 지명 문동주, 2023~2024년 전면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김서현과 황준서, 2025년 1라운드 전체 2순위 정우주 등 최고 유망주들을 계속 뽑았다. 문동주는 선발로, 김서현은 마무리로 1군에서 자리잡은 가운데 황준서와 정우주도 1군에서 각각 5선발과 불펜투수로 제 몫을 하며 순조롭게 성장 과정을 밟고 있다.
여기에 2024~2025년 2라운드에서 뽑은 좌완 조동욱과 권민규도 있다. 조동욱은 불펜과 대체 선발로 1군 한 자리를 꿰찼고, 권민규도 2군에서 구원으로 던지다 최근 선발로 나서며 경험을 쌓고 있다. 여기에 박준영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한화 영건 대열에 재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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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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