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 "이스라엘 새 원조 체계, 가자지구 고통 가중 우려"
국제구조위 "이스라엘 새 원조 체계, 가자지구 고통 가중 우려"(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이스라엘 정부의 새 원조 체계에 대해 "가자지구에 고통을 가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IRC 한국사무소(대표 이은영)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즉각적인 휴전과 국제사회의 긴급 개입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7일 유엔 중심의 구호 분배 체계를 대체할 '가자 인도주의 재단' 및 미국 민간 보안업체가 주도하는 새로운 원조 모델을 시행했다.
그러나 구호단체들 사이에서는 일부 통제 지점에서만 구호물자를 배분하고 사전 승인된 수혜자에게만 지원해 사실상 원조 접근성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IRC는 "새 지원 방식이 식량 배분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인도적 고통을 가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도적 지원은 피해 당사자와의 협력 속에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달해야 한다"며 "새 계획은 도움이 가장 절실한 이들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IRC는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부에 ▲ 즉각적인 휴전 복원 ▲ 원조 봉쇄 해제 ▲ 무장세력에 의한 인질 전원 석방 ▲ 가자지구 내 자유로운 인도적 접근 보장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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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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