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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투수 복귀? 가능성 없지 않다" 로버츠 화색...'최고 154km+44구' 오타니 3번째 라이브 피칭에 기대감 증폭

[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타겸업을 위한 빌드업을 착실히 해 나가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전 복귀 가능성도 언급했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3번째 라이브 피칭을 완료했다. 

이날 오타니는 3이닝 44개의 공을 던졌다. 애리조나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서 훈련 중인 10대 선수 2명을 데려와 타석에 세워두고 피칭을 펼쳤다. 라이브 피칭 단계에서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94~96마일(151.3km~154.5km)을 형성했다. 6개의 삼진과 15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 모두 현재 오타니의 빌드업 과정에 고무적이다. 지난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왼쪽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투수 복귀 시점이 언제일지 관심이 쏠렸는데, 점점 구체적인 시점이 언급되고 있다.복귀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라고 올스타 휴식기 전, 전반기 복귀 가능성에 대해 열어뒀다. 

‘MLB.com’은 ‘일반적인 예측은 시즌 중에도 지명타자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올슨타 휴식기 이후에야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라며 ‘하지만 오타니가 보여준 발전 속도를 비춰봤을 때 올스타 휴식기 이전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솔깃한 얘기다. 아마 오타니도 지금 당장이라도 경기에 등판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꼭 완전히 빌드업을 할 필요는 없다. 오타니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프라이어 코치도 “44구 정도 소화하면 이제 60~70구 정도 던질 수 있는 범위에 들어간다. 그러면 실제 경기 등판도 상상할 수 있게 된다. 그 정도를 소화하면 실전 경기에서도 몇 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다는 의미다”라며 오타니의 실전 투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희망적인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의료진의 권고까지 무시할 생각은 없다. 로버츠 감독은 “하지만 나는 오타니와 닐 엘라트라체 박사, 트레이닝 스태프가 잘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피칭을 기대하고 있을 뿐이다”고 여전히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프라이어 코치도 “일반적인 다른 투수들에게는 없는 변수들이 있다. 매일매일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라며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만의 특수한 상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까지, 야심차게 영입했던 선발 투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다. 불펜 데이로 겨우 버티고 있는 다저스다. 그러나 오타니가 투수진, 선발진에 합류한다면 고민은 한결 덜어낼 수 있다.

‘MLB.com’은 ‘오타니의 복귀가 가까워질수록 다저스 투수진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돌고 있다.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나우도 최근 좋은 방향으로 흐름이 전환됐고 불펜 투구까지 했다. 선발진이 모두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잘 버텨왔지만 이제 점점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도 “지금 있는 선수들과 함께 집중하고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복귀를 앞둔 선수들까지 있다. 전력이 완전체에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희망을 품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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