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이정하 "연시은vs윤가민vs김의겸 최강자? 윤가민 절대 못이겨"[인터뷰②]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1/202506111402775031_6849124c7b0b3.jpg)
[사진]OSEN DB.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정하가 '약한영웅', '스터디그룹'과는 또 다른 'ONE' 속 김의겸만의 차별점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주연 배우 이정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은재 작가의 웹툰 ‘ONE’을 원작으로 한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 분)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 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다.
이정하는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공개일이 미뤄지는 동안 '약한영웅', '스터디그룹'과 같은 비슷한 학원 액션물이 먼저 나온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는지 묻자 "제가 '약한영웅'이나 '스터디그룹'을 너무 재밌게 봤다. 그런게 너무 잘 됐지 않나. 그래서 저희 작품이 같이 나올수 있지 않았나 싶어 감사한 마음 있다"며 "둘다 보긴 했는데, 저도 'ONE'이라는 드라마를 찍은 입장이라 '액션을 이렇게 했구나' 생각하면서 봤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전교1등 설정의 '약한영웅' 연시은(박지훈 분)과 김의겸의 차별점에 대해 이정하는 "연시은은 똑같이 머리가 좋게 나오지 않나. 그런 설정은 비슷하지만, 연시은이 도구를 활용했다면 저는 내면에 항상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는 답답함이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한영웅' 연시은과 '스터디그룹' 윤가민(황민현 분),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김의겸 중 최강자는 누구인지 묻자 "제가 '약한영웅'과 '스터디그룹'의 원작 웹툰도 좋아했다. 윤가민이 제일 셀 것 같다. 제가 웹툰을 보면서 이미지를 생각했을때 윤가민은 절대 이기지 못할 것 같다. 애초에 싸움을 잘 하는 사람이라서 그 능력을 저희가 이길수 없지 않을까. 가민이는 싸움도 잘하는데 재능도 있다"며 "꼴찌는 저라고 말하고 싶다. 이유는 없지만 도구에는 또 약하지 않나. 도구를 사용하는게 야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싸움은 이기면 장땡이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폭력이 폭력을 낳는 굴레를 그려낸 작품. 이정하는 폭력에 대한 생각을 묻자 "폭력이 정당화 될수 없지만 의겸한테는 공부 아니면 폭력이 다였다. 공부는 억압의 주 매체니까 스트레스 해소를 못 하고, 남은건 폭력밖에 없어서 폭력을 하면서 꿈을 찾는다. 절대 정당화될순 없지만 의겸한테는 꿈을 찾아갈수있는 길이라서 의미가 있다곤 생각했다"며 "저는 항상 그런(폭력) 게 있으면 3자이려고 노력한다. 속담에 '고래싸움 새우 등 터진다'고 하듯이 개입도 무섭고 바라보는것도 무섭지 않나. '아니다' 싶으면 나서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3자이려고 최대한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제 학창시절과 다른 경험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그는 "제가 그래도 공부를 학창시절때 조금 했었다.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전교1등이니까 문제푸는 장면 많은데 몇 개 아는게 나와서 진짜 풀어보면서 '나 좀 전교1등같은데?' 하는 재미도 느꼈다. 제가 국영수는 약한데 암기과목은 다 1등급 했다. 외우는걸 잘해서. 한국사는 전교 1등했다"며 "그때 푼 문제는 틀렸다. 그러데 풀리긴 해서 재밌었다. 과정이 재밌더라. 할수있다 했는데 못 푸니까 풀이를 선생님께서 알려주셔서 외워서 쓰면서 연기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의겸 캐릭터를 처음 봤을때 이해를 할 수 없어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는 그는 "감독님이 의견 많이 제시해주고 같이 얘기하다가 접합점을 찾아서 잘 할 수 있었다"며 "학창시절에 조금 공부한 나의 열정과 3자일때나 주변에서 싸움 봤을때 어떻게 바라보는지 제 경험을 최대한 끄집어내려 노력했다. 웹툰 보면서 대사 하나하나에 귀기울여 봤다. 그러다 보니 의겸은 그냥 답답할진 몰라도 의겸이 살아가는 패턴이 의겸한텐 평안하다고 생각해서 '이게 평화다'라고 생각하려 했다"고 밝혔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웨이브
김나연([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