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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힘 '김문수·한덕수' 후보교체 시도 당무감사 시동

지난달 1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무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11일 오전 당사에서 당무감사회의를 열고 지난 대선 때의 후보 교체 파동에 대한 감사 안건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려다 당원들의 표결로 무위에 그쳤다. 복수의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이 이날 회의에서 대선후보 교체 시도를 안건으로 올리고 당무감사 위원들과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무감사회의가 개최된 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당 쇄신 5대 개혁 방안을 제시하면서 ‘대선 후보 교체 파동’에 대한 진상 규명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당의 대선 후보를 부당하게 교체하고자 했던 과정의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책임도 부과하겠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무 감사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발표 직후 옛 친윤계에선 거센 반발이 뒤따랐다.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권영세 의원은 페이스북에 “처음부터 ‘부당’ 단일화로 규정한 것은 앞으로 있을 진상규명 절차의 중립성을 의심케 하는 매우 잘못된 표현”이라고 썼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모습. 뉴스1
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당무 감사에 대해 옛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혁신안을 빙자한 당무감사를 통해 누구를 겨냥하는 거냐(강승규 전 국민의힘)”는 등의 비판이 일었다.

이런 반발 속에도 이날 당무감사회의가 열리면서 당에선 “김 위원장의 강한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당무감사회의를 주재한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이 지난해 8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임명한 인사라 감사 안건 자체뿐 아니라 그 주체를 두고도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남 지역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당무감사 시도는 즉각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도 당시 지도부 일원으로 내일 면담 조사가 예정돼 있다”며 "저부터 당무 감사를 받아 이재명 대통령에게 법치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태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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