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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에 비친 순간, 108dB... 경기장을 뒤흔든 손흥민[지형준의 Behind]

전광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운 듯 해맑은 미소 지어 보이는 손흥민

전광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운 듯 해맑은 미소 지어 보이는 손흥민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를 4-0으로 완파하며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대표팀은 2·3차 예선을 11승 5무, 무패로 마감하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도 함께 이뤄냈다. 

이날 경기에서 팬들의 가장 큰 환호를 이끌어낸 장면은 무엇일까?

주인공은 캡틴 손흥민. 

발 부상 여파로 앞선 이라크 원정에서 제외됐던 그는, 이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관중들이 들썩인 순간은 전반 15분. 대형 전광판에 손흥민의 모습이 잡히자, 서울월드컵경기장 전체가 폭발적인 환호로 뒤덮였다. 응원 소음 데시벨은 무려 108dB까지 치솟았고,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수줍은 듯한 미소와 함께 웃음을 지어 보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팬들의 환호에도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던 손흥민

팬들의 환호에도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던 손흥민


더 거세지는 환호성에 웃음참기 실패

더 거세지는 환호성에 웃음참기 실패


벤치의 동료 선수들과 이 순간을 즐기는 손흥민

벤치의 동료 선수들과 이 순간을 즐기는 손흥민


손흥민은 후반 28분 교체로 투입됐다. 황인범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받은 손흥민은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그 누구보다 뜨겁게 홈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A매치 통산 134번째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이운재(133경기)를 넘어 역대 A매치 출전 순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고 이제 남은 건 차범근과 홍명보(이상 136경기)뿐이다.

손흥민은 2차 예선에서 7골, 3차 예선에서 3골을 더하며 총 10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전에서 기록한 득점으로 A매치 통산 51호골 고지를 밟으며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 한국 남자 A매치 최다골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손흥민이 오현규의 골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후반 손흥민이 오현규의 골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후반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교체 준비 시키며 전술을 설명하고 있다.

후반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교체 준비 시키며 전술을 설명하고 있다.


[OSEN=조은정 기자]후반 교체투입된 손흥민이 황인범에게 완장을 건네받고 있다.

[OSEN=조은정 기자]후반 교체투입된 손흥민이 황인범에게 완장을 건네받고 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상당히 어린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왔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너무 대견했다. 주눅들지 않고 플레이를 펼치는 것,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해줬다. 뿌듯했다"라고 밝혔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해 "기쁘다. 모든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다.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쉽게 월드컵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텐데, 쉽지 않다. 저도 몇 번 예선을 치렀지만, 2차 예선, 3차 예선에서 함께했던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기에 이렇게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email protected]

[OSEN=조은정 기자]손흥민이 경기를 마치고 관중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OSEN=조은정 기자]손흥민이 경기를 마치고 관중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지형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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