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지구촌, 관측이래 두번째 더운 5월…그린란드 빙상 녹는 속도 빨라져

지구촌, 관측이래 두번째 더운 5월…그린란드 빙상 녹는 속도 빨라져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지난달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5월 중 두 번째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로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처럼 추운 지역에서도 기록적 폭염이 발생했고, 빙상이 녹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지구 표면의 평균 기온이 섭씨 15.79도로 역대 5월 중 두 번째로 더웠다고 밝혔다.
기록상 가장 더웠던 5월은 지난해로 당시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은 섭씨 15.9도였다.
이 기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4도 높았다.
지난 22개월 중 21개월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런 휴지기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페르니쿠스연구소의 카를로 부온템포 국장은 "잠시 숨통이 트일 수는 있지만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는 한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1.5도 선을 초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다국적 기후 연구자 모임인 세계기상특성(WWA)은 기후변화로 지난달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에서 기록적 폭염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달 이 지역의 기온은 이전보다 3도나 더 높았다.
특히 아이슬란드의 경우 지난달 15일 기온이 섭씨 26도를 넘어섰는데, 이는 북극에 가까운 이 지역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WWA는 "올해 5월 관측된 아이슬란드의 기온은 1991∼2020년의 5월 일평균 최고 기온보다 13도 이상 더 높은 기록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그린란드에서는 빙상이 녹는 속도도 과거 평균보다 17배나 더 빨라졌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프리데리케 오토는 "빙상이 녹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은 해수면 상승으로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왕립기상연구소의 사라 큐는 "추운 기후의 국가들에서조차 전례 없는 기온을 경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계 각국은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기후 상승 폭 한계선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정하고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지구 기온이 지구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기후 대응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