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의 브라질 축구, 23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브라질축구대표팀 비니시우스(왼쪽)가 11일 파라과이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팀동료 브루누 기마랑이스와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1/fae6f92e-7e02-4a3c-ba21-e8fea551a0c7.jpg)
브라질이 2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네우 퀴미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16차전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었다.
브라질은 7승4무5패(승점25, 골득실+5)를 기록, 아르헨티나(승점35), 에콰도르(승점25, 골득실 +8)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남미예선은 10개국 중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는데, 브라질은 2경기를 남기고 7위 베네수엘라(승점18)보다 승점 7점 앞서며 최소 6위 자리를 확보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날 우루과이에 져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브라질이 남은 2경기를 다 패해도 베네수엘라의 역전이 불가능하다.
브라질은 1930년 초대 대회부터 모든 월드컵에 개근한 유일한 팀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연속 출전 기록을 23회로 늘렸다. 월드컵 최다 5회 우승국 브라질은 직전 대회인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혔다.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AFP=연합뉴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1/61c74bc9-0331-4a37-ae0e-7ff931403032.jpg)
앞서 지난 3월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1-4 대패를 당하는 등 부진하자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달 카를로 안첼로티(66·이탈리아) 감독을 선임했다. 안첼로티는 브라질을 맡은 지 2경기 만에 데뷔승을 거뒀다. 앞서 지난 6일 데뷔전이었던 에콰도르전에서는 수비적으로 나서 득점 없이 비겼던 안첼로티는 이날 홈에서 공격적인 전술을 예고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당시 제자였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가 전반 44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쇄도한 비니시우스가 차 넣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와 하피냐(바르셀로나)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브라질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1/30aae724-01e4-411b-9a95-56f5a6f0f288.jpg)
같은날 페루와 득점 없이 비긴 에콰도르도 승점 25점을 확보, 7위 베네수엘라에 승점 7점 앞서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을 따낸 아르헨티나는 같은날 홈에서 콜롬비아와 1-1로 비겼다. 11승2무3패(승점35)의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1위다. 에콰도르, 브라질보다 승점 10점 앞서있다.
우루과이는 홈에서 베네수엘라를 2-0으로 꺾고 승점 24점을 기록, 본선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우루과이는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더 따면 자력으로 본선에 오른다. 9월 마지막 2연전을 앞둔 상황에서, 우루과이, 파라과이(승점24), 콜롬비아(승점22)가 직행권이 주어지는 4, 5, 6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승점 18점)와 볼리비아(승점 17점)가 각각 7위, 8위다. 남미 7위는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반면 한 때 강호였던 칠레는 볼리비아에 0-2로 져 최하위(2승4무10·승점10)에 그쳐 본선행이 좌절됐다. 칠레의 히카르도 가레카 감독은 사임했다. 9위 페루도 승점 12점에 머물며 본선 진출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다.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13개국(11일 기준)으로 늘었다. 개최국 미국·캐나다·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콰도르·브라질(남미), 뉴질랜드(오세아니아)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일본·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호주가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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