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된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공연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비롯 6개 부분을 휩쓸었다. ‘한류 원조’인 K팝과 영화, 드라마에 이어 상대적으로 입지가 좁았던 공연과 미술, 문학 등까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으며 K컬처는 글로벌 무대에서 한단계 도약 중이다. 그 현황과 과제를 점검하는 시리즈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최근 한국 문학이 할리우드 영화의 원천 소스로 주목받고 있다. 소설의 영상화는 원작의 판매량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출판계 호재다. 판권이 팔렸다는 소식 만으로도 출판사 자체 홍보와는 비교되지 않는 스케일의 마케팅 효과를 일으키고 유명 감독이나 제작사가 합류할 때마다 뉴스가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