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똑같은 얘기, 박세웅 확신이 없어” 롯데 90억 에이스 말소 원인 진단, 김태형 입이 아프다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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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박세웅 부진 원인? 몇 년째 똑같은 이야기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세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에 앞서 박세웅을 1군 말소하고, 좌완 홍민기를 등록한 김태형 감독은 “일요일에 또 던져야 하는데 일요일에 또 던지게 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번에 그냥 한 턴 빼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2023시즌에 앞서 롯데 구단 최초 5년 총액 90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박세웅은 3년차를 맞아 롤러코스터를 제대로 타고 있다. 3월 29일 KT전부터 5월 11일 수원 KT전까지 8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90억 원이 아깝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5월 17일 사직 삼성전 5이닝 5실점 노 디시전으로 흔들리더니 급격히 하락세를 타며 개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세웅은 지난 10일 수원 KT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2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 100구 최악투로 시즌 5패(8승)째를 당하며 이튿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최근 5경기 기록은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8.67이며, 6월로 기간을 한정하면 평균자책점이 11.32로 치솟는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은 지금 몇 년째 똑같은 이야기다. 본인이 조금 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더라도 마음속에 확신을 갖고 들어가야 이기는 공을 던지는데 자신이 없으니 공이 다 말려서 들어간다. 다른 건 전혀 문제가 없는데 항상 늘 그런 부분이 문제가 된다. 어제도 보면 공이 가운데로 다 몰리더라”라고 부진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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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의 말소로 당장 오는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선발 자리에 공백이 생긴 롯데. 김태형 감독은 “일요일 선발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내일 (나균안 차례에) 김진욱이 선발로 들어가니까 일요일에 나균안이 던질 수도 있다”라고 바라봤다.
롯데는 KT 선발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맞아 장두성(중견수) 고승민(지명타자) 빅터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김민성(3루수) 전민재(유격수) 정훈(1루수) 한태양(2루수) 정보근(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손호영이 명단에서 빠지고, 한태양이 투입됐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이 헤이수스 공을 거의 못 쳤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다지 타석에서의 모습이 좋지 않다. 오늘 한 번 정도는 안 나가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손호영을 라인업에서 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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