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으로 먹통' 예스24 "데이터 유출-유실無, 복구 하루이틀 소요..보상안 마련중"[공식]

[사진]OSEN DB.

[OSEN=김나연 기자] 해킹으로 사흘째 사이트가 먹통이 된 예스24 측이 데이터 유실이 없음을 밝혔다.

11일 온라인 서점이자 티켓 예매 플랫폼인 예스24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지난 6월 9일(월) 새벽 4시경, 예스24 서비스의 랜섬웨어 장애로 인해 발생한 접속 오류 관련하여 현재 상황 말씀드린다"고 대처 현황을 알렸다.

예스24 측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주요 데이터 일체의 유출이나 유실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보존된 상태임을 확인했다"며 "서버 백업이 완료되어 있어 이를 바탕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구 완료 시점은 순차적으로 하루 이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편을 겪으셨을 고객 여러분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 중이며, 추후 범위별 구체적 보상안을 전체 공지 및 개별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리며 예스24는 향후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반적인 보안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예방 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고개 숙였다.

한편 예스24는 지난 9일 오전부터 돌연 사이트가 마비돼 혼란을 일으켰다. 당시 예스24측은 "시스템 점검 진행 중"이라고 공지를 띄웠지만, 10일 SNS 공지를 통해 "현재 접속 오류는 랜섬웨어로 인한 장애로 6월 9일 월요일 새벽 4시경부터 발생하였으며, 복구 작업 중에 있다"고 해킹 피해 사실을 밝혔다.

초유의 먹통 사태로 가수 비아이 측은 9일 오후 8시 팬미팅 선예매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취소했고, 에이티즈도 콘서트 추가 티켓 오픈 일정을 변경했다. 엔하이픈은 'DESIRE : UNLEASH' 활동 기념 팬사인회 응모 일정을 취소했으며, 박보검은 팬미팅 선예매 인증 일정을 변경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특히 티켓 발권도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공연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뮤지컬 제작사 측은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예매 관련 자료(예매내역 확인서, 예매 이메일)를 지참하면 정상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며 "좌석 정보 미확인 시 현장 상황에 따라 관람에 제한이 있을 수 있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린다. 환불 및 추가 보상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별도 공지를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고지했다.

이하 예스24 공지 전문.

예스24입니다.

지난 6월 9일(월) 새벽 4시경, 예스24 서비스의 랜섬웨어 장애로 인해 발생한 접속 오류 관련하여 현재 상황 말씀 드립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주요 데이터 일체의 유출이나 유실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보존된 상태임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서버 백업이 완료되어 있어 이를 바탕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복구 완료 시점은 순차적으로 하루 이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불편을 겪으셨을 고객 여러분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 중이며, 추후 범위별 구체적 보상안을 전체 공지 및 개별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리며 예스24는 향후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반적인 보안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예방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예스24


김나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