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령 154km 쳤다! 배찬승 울린 2타점 역전타→전상현 무사 1,3루 삭제...KIA, 삼성 6-3 설욕[광주 리뷰]

김호령./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3 역전승을 거두었다. 선발 김도현이 최소실점으로 막았고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의 무실점 투구가 빛났다. 김호령이 역전 2타점 결승타를 터트리며 전날 0-8 패배를 되갚았다.
3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구자욱(좌익수) 디아즈(1루수) 김영웅(3루수) 박병호(지명타자) 김태훈(우익수) 이재현(유격수) 김재성(포수) 양도근(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왼 엄지를 다친 류지혁 대신 양도근이 2루수로 나섰다. 불펜요원 양창섭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설욕에 나선 KIA는 윤도현(2루수) 이창진(좌익수) 오선우(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3루수)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우익수) 김태군(포수) 김호령(중견수)을 내세웠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박찬호를 6번에 배치했고 출루율이 높은 이창진을 2번으로 내세웠다. 김도현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KIA가 위즈덤의 한 방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2회말 1사후 양창섭의 2구 몸쪽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을 가르는 총알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삼성 양창섭의 위력적인 투구에 눌려 5회까지 좀처럼 추가실점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연타도 나오지 않는 등 전날 영패를 당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삼성이 곧바로 집중타를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9번 양도근이 빗맞은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김지찬이 절묘한 번트안타를 성공시켰다. 구자욱이 가볍게 밀어쳐 동점을 만들었다. 디아즈가 1루 강습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어주자 김영웅의 1루 강습안타로 2-1로 역전했다. 무사 만루 빅이닝 모드였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1/202506111937771110_68497329d8e00.png)
[사진]OSEN DB.
그런데 박병호 삼진, 김태훈 1루 땅볼, 이재현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5연속 안타를 터트리고도 단 2득점에 그쳤다. 삼성에게는 뒷맛이 개운치 않은 공격이었다. 김도현도 더 이상 위기를 내주지 않았고 6회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5⅔이닝 9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반격의 흐름을 만들어준 호투였다.
양창섭은 자신의 임무를 100% 이상 소화했다. 2회 솔로홈런을 맞은 이후 마운드를 잘 지켰다. 3회 2사1,2루 위기를 잘 넘겼고 5회도 선두타자 김태군의 몸을 맞혔으나 후속 세 타자를 제압했다.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의 쾌투였다. 최고 150km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포크볼과 커브를 섞어 최고의 투구를 했다. 그러나 불펜이 6회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KIA는 2사1루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찬호가 중전안타를 날려 희망을 이어주었다. 삼성이 좌완 배찬승을 기용하자 황대인을 기용했다. 땅볼을 삼성 유격수 이재현의 포구실책에 편승해 만루 기회를 얻었다. 김태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김호령이 154km 직구를 공략해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안타를 날려 4-2로 역전했다. 강민호의 패스트볼까지 나와 5-2까지 달아났다.

전상현./OSEN DB
삼성도 굴하지 않고 7회 찬스를 잡았다. 구자욱이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렸고 디아즈는 2루수 포구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무사 1,3루 기회로 이어졌으나 KIA 구원투수 전상현에게 눌려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김영웅과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강민호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삼성이 추격에 실패하며 승부의 흐름이 KIA로 흘렀다. 9회 김영웅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는데 그쳤다.
KA는 8회말 박찬호의 환상주루로 1사 3루에서 김태군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전상현은 퍼펙트 투구로 구단 최초로 4년 연속 10홀드를 챙겼다. 8회는 조상우가 등장해 무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1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이준영이 승리를 안았다. 최형우는 7회 2사후 중전안타를 날려 KBO리그 최초로 4300루타를 달성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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