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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잡은 배준호 ‘손흥민 후계자’로 부상

배준호(22·스토크시티)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0차전 쿠웨이트전에 선발 출전해 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다. 한국은 그의 활약 속에 4-0으로 이겼다. 그는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70분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바로 부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33·토트넘)의 자리다. 그를 ‘손흥민 후계자’로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경진 기자
배준호는 에이스의 빈자리에서 메워야 한다는 중압감을 이겨냈다. 순간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라인을 여러 차례 무너뜨렸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6분에는 노룩 패스로 이강인(24·PSG)의 골을 도왔고, 3분 뒤에는 정확한 헤딩 패스로 오현규(24·헹크)의 추가골을 도왔다.

배준호의 이날 출전 과정은 그의 활약상보다 더 극적이다. 당초 그는 이번 월드컵 예선 2연전(6일 이라크전·10일 쿠웨이트전) 엔트리에 없었다. 스토크시티가 속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이 지난달 3일 종료된 탓이다. 홍명보 감독은 한 달여 공백기로 인해 그의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고 봤다. 그는 국가대표팀(A팀) 대신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소집됐다.

지난 6일 한국이 아시아 3차예선 원정 9차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쿠웨이트전을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 발굴 기회로 삼은 홍 감독은 배준호를 추가로 뽑았다. 그는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이 손흥민 뒤를 이을 차기 왼쪽 측면 공격수임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국가대표팀 경기(A매치) 8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중인 배준호는 “선발로 뛸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간절하게 뛰어야겠다. 좋은 폼을 유지하다 보면 월드컵에 나갈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며 본선 엔트리(26명) 진입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대표팀 해산 후에도 휴가를 반납했다. 전담 트레이너와 서울의 훈련장으로 향했다. 대표팀 한 관계자는 “젊은 선수가 재능보다 노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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