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 하는 여행은 지구의 표면을 떠나보는 지상에서의 이탈이고, 구름 위에 머물러 보는 천상에서의 체험이다. 디딜 땅이 없는 허허로운 하늘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사람 사는 고장은 너무 아름답다. 그리고 너무 멀다. 그래서 그립다. 그 아득하게 먼 거리가 좋다. 거기서 울고 웃던 일들이 모두 하찮아 보이기 때문이다.
강인숙의 『시칠리아에서 본 그리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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