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20홈런, 7년만에 해내다. 홈런-타율-타점-장타율 1위 폭격…'제2의 이대호' 아닌 '제1의 한동희'로 진화중
![[OSEN=최규한 기자] 상무 한동희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2/202506111738772701_6849420a8273f.jpg)
[OSEN=최규한 기자] 상무 한동희 / [email protected]
[OSEN=조형래 기자] ‘제2의 이대호’ 한동희(상무)가 퓨처스리그 20홈런을 정복했다. 7년 만에 나온 퓨처스리그 20홈런이다.
한동희는 11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대활약을 펼치며 상무의 12-7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한동희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좌전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고 이후 윤준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중간 2루타로 장타를 신고했다.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2루수 병살타를 때렸지만 6회말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재원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7회말 5번째 타석 2사 1,3루에서 정선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이 대형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한동희는 퓨처스리그 20홈런 째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퓨처스리그에서 20홈런이 나온 것은 7년 만이다. 퓨처스리그의 20홈런 타자는 2018년에 마지막으로 나왔다. 당시 모두 경찰야구단 및 상무 소속으로 병역을 해결하고 있는 선수들이었다. 2018년 당시 경찰야구단 소속의 이성규(31개, 현 삼성)와 임지열(22개, 현 키움), 그리고 상무 소속의 문상철(22개, 현 KT)이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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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에서 20홈런 가까이 때려내면 1군에서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기에 대부분 20홈런을 치기 전에 1군으로 올라간다.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어야 하는 상무 선수가 아니면 이제 달성하기 힘든 기록이다. 그런데 한동희는 20홈런을 전반기도 채 끝나기 전에 달성했다.
타율, 홈런, 타점, 장타율, OPS 등 퓨처스리그 타격 기록 대부분에서 1위를 석권하고 있는 한동희다. 퓨처스리그에서 한동희는 더 이상 증명할 게 없는 수준이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한동희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후계자로 각광을 받은 거포 3루수다. 데뷔 이후 3시즌 동안은 주춤했지만 2020년 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3시즌 동안 17홈런-17홈런-14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기대대로 우상향 하면서 이대호가 은퇴한 빈자리를 채워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2023시즌 메커니즘 교정 과정이 난항에 봉착하면서 주춤했다. 108경기 타율 2할2푼4리(319타수 71안타) 5홈런 32타점 OPS .583의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결국 여러 사정들이 겹치면서 한동희는 2024년 시즌 중인 6월에 입대를 해야했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김태형 감독의 첫 시즌을 함께하지 못했다.이후 한동희는 절치부심 하면서 2026시즌 1군에서 활약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 한동희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2군에서 재밌게 잘 하고 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야구를 할 수 있는게 정말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매일 즐겁게 하고 있다”라며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하고 나 자신하고 싸우는 게 아니라 상대 투수와 싸워야 한다는 것들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도 한동희의 상무 기록이 좋다는 것은 확인하고 있는 상황. 한동희는 “상무에서 하는 것도 나중에 전역하고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이다. 6개월 정도 남았지만 더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팀에 돌아가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포지션 역시도 “3루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여기서 후회없이 하고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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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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