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방향 착오는 영남 의존 탓
수도권이 정치 주도권 잡은 지 오래
수도권 감수성 안 키우면 몰락 뻔해
비상계엄 사태는 국민의힘에 운명의 변곡점이 될 뻔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전히 절연하고 보수의 새 판을 짤 기회였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거꾸로 윤 전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하는 길을 선택했고, 탄핵 반대에 올인했다. 그러니 이번 대선 결과는 국민의힘이 조금도 억울해 할 일이 아니며 완벽한 자업자득이다.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게 구도인데,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유리한 ‘탄핵 찬성 대 반대’ 구도를 만든 건 바로 국민의힘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