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버터] 과학 교실부터 안질환 치료까지…LG이노텍 '아이 중심' 사회공헌 개편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주니어소나무교실 참여 아동들이 AI로봇으로 축구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 LG이노텍]](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2/6698478d-69e8-4c26-9c5a-74e0cd94eeba.jpg)
LG이노텍은 실제 산업 공정에 도입된 디지털 트윈을 비롯한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다양한 과학 기술을 교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을 손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다”라는 아이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올해 LG이노텍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전반을 개편했다. 키워드는 ‘아이’다. 기기의 ‘눈(eye)’ 역할을 하는 카메라 모듈과 차량용 센서 등을 만드는 기업 정체성과 ‘아이(kids)’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연결했다.
대표 프로그램은 ▶과학인재 양성(주니어소나무교실) ▶아동 생활·문화 지원 ▶아동·청소년 눈 건강 증진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주니어소나무교실’은 2011년부터 이어 온 LG이노텍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초등학생이 자율주행차, VR안경, 디지털 트윈, AI 등 최신 기술을 담은 과학 키트를 직접 만들며 원리를 익히는 체험형 수업이다. 지금까지 누적 참여 아동은 1만3000명에 이른다. 과학 이론에 흥미를 붙이지 못한 아이들도 “다음에도 꼭 하고 싶다” “방학 때 수업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교육은 온라인 이론 학습과 오프라인 실습을 병행한다. 지난해부터 전문 강사가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대면 수업을 도입했고, 올해는 메타버스 기반의 학습 플랫폼을 마련했다. 사업을 운영하는 초록우산의 신정원 사회공헌협력본부장은 “과학 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라며 “더 많은 아이가 과학을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노후화된 돌봄기관의 교실이나 생활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학습 환경 개선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47개 기관을 지원했다.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에는 취약계층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생활용품과 문화 활동을 지원한다.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야외 활동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생필품을 기부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투명 우산, 안전 키링 등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기도 한다. 또 친환경 인식 제고를 위한 팝업북,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한 다이어리와 필통 등 학용품을 제작해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안질환 치료비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안과 전문의가 없는 의료 취약지역의 아이들이 무상으로 검진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검사부터 입원, 수술까지 의료비 중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성장기에 안질환이 발생하면 시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거나 난치성 질환 또는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며 올해는 400명 규모로 지원이 이뤄진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주력 사업인 ‘광학’의 특성에 착안해 우리 사회에 밝은 빛을 비추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며 “특히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건강한 꿈을 키우며 밝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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