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고랩스, 에트리홀딩스 두 번째 시드 투자 유치

인공지능 기반 폐플라스틱 재활용 스타트업 디고랩스(대표 양호)가 에트리홀딩스로부터 두 번째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금은 비공개이며, 디고랩스는 이를 통해 자사 솔루션의 상용화와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디고랩스는 모빌리티 기반의 AI 온보드 선별 압축 솔루션을 통해 투명 페트병을 실시간 분류하고 부피를 줄여 운송 효율을 극대화하며, 이를 고순도 rPET 원료로 자원화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 기술은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며, 재활용률 제고와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형 자원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디고랩스의 핵심 기술로는 Vision AI 기반 오염·이물질 탐지 알고리즘, NIR 및 SWIR 기반의 PET 병 재질 인식 기술, 선별·압축 일체형 경량 모듈 설계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분류 순도 95% 이상, 혼입률 1% 이하 실현을 목표로 한다.

디고랩스는 현재 글로벌 식음료 기업 PEPSICO가 주관하는 APAC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특히 베트남을 중심으로 현지 실증과 폐기물 수거 시스템 구축, GRS 인증 대응이 가능한 rPET 생산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후 미주 및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또한 이번 투자를 계기로, 디고랩스는 에트리홀딩스와 협력하여 ETRI 연구소기업 설립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자원순환 기술의 고도화와 공공 협력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디고랩스 양호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유치가 아닌 기술력과 사업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글로벌 유일의 모빌리티 기반 폐플라스틱 자원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