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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문소리 분홍색 한복 만든 장인..금단제 이일순 디자이너, 특별전시회 개최 "수의의 의미"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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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며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리는데 앞장서는 금단제 이일순 디자이너가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서울 성북구 삼청각 취한당에서 특별전시회 ‘인생의 절기-요람에서 하늘까지, 수의’를 6월 4일부터 7월 27일까지 연다. 우리 인생에 태어나서 처음 입는 배냇저고리부터 백일복, 돌복, 혼례복, 수의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감격스러운 새 생명의 탄생, 경사스러운 양가의 혼인잔치, 그리고 하늘가는 날에 입는 옷 등 인생의 절기마다 입어야 하는 한복들과 우리나라 절기마다 입는 한복이 고운 빛깔의 자태를 뽐내며 펼쳐진다.  

아름다운 북악산의 경치를 배경으로 한 삼청각 취한당에서 전시가 펼쳐지는 가운데,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름다운 명주 수의다.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빛깔이 감도는 명주 수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꽃송이가 달린 듯한 아름다운 신발까지. 

이일순 디자이너는 “보통 윤달은 4년마다 오는데 올해는 3년만에 오는 윤달로 이는 무려 100년만에 오는 특별한 달”이라며 “예로부터 윤달에 수의를 지어 마련해두었다. 윤달은 공달이라 하여 아무런 재액이 없는 달로 여겨 인생의 특별한 일을 진행하고 준비하기에 좋은 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때 미리 준비하는 수의는 어른의 무병장수와 죽은 후의 평안을 바라는 의미를 담는다”라고 설명했다. 2025년 윤달은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로, 음력 6월이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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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삼청각 안에서 새소리와 함께 시원한 산들바람을 느끼면서 인생의 절기마다 입는 한복에 대한 이야기와 의미를 나누시면서 좋을 듯하다. 전통문화도 많이 체험하셔서 우리 것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즐기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금단제 이일순 디자이너는 30년간 한 길을 걸어오며 우리나라 전통한복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사도’, ‘불꽃처럼 나비처럼’, ‘궁녀’,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KBS드라마 ‘붉은 단심’ 등 수십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전통한복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배우 문소리가 입고 등장한 분홍색 한복을 만든 주인공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해외 주요 나라를 오가며 문화외교사절단 역할도 해내고 있다. 2022년 한미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한복패션쇼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2024년에는 패션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이탈리아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렸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과 2024·2025 한·이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로마에서 선보인 패션쇼에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금단제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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