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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 러시아에 "우리 국민 정중하게 대우해달라" 촉구

러, 작년 대형테러 후 이주민 단속 강화…키르기스 등도 주문

우즈베크, 러시아에 "우리 국민 정중하게 대우해달라" 촉구
러, 작년 대형테러 후 이주민 단속 강화…키르기스 등도 주문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이 러시아에 거주하는 자국민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러시아 당국에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우즈베크 외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러시아에 사는 우즈베크 시민들이 불법 검문을 받고 무례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러시아 당국에 우즈베크 이주민들을 정중하게 대우하고 그들이 굴욕감을 느낄 수 있는 행동을 방지해달라고 주문했다.
외무부는 우즈베크 이주민들의 부당한 대우에 관한 입장을 묻는 항의 서한도 러시아 당국에 보냈다.
이런 조치는 러시아가 최근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 파악 및 추방을 용이하게 하는 법을 도입하는 등 이주민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 당국의 조치에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 5개 스탄국들에서는 항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에는 이들 스탄국 출신 이주민 약 4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취업으로 번 돈의 대부분을 본국에 보내고 있으며, 해당 송금액은 본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도 러시아 당국에 자국민 체포 등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자국 국영통신 타스를 통해 우즈베크가 러시아의 전략적 동반자라며 우즈베크의 항의 서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 서쪽에 있는 대형 공연시설 크로쿠스 시티홀에서 지난해 3월 발생한 테러 공격 범인들이 중앙아 국가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이주민 단속 강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슬람국가(IS) 아프가니스탄 지부 격인 이슬람국가-호라산주(ISIS-K) 소속원으로 알려진 테러범들의 폭발과 총기 난사 등으로 140여명이 숨지고 550여명이 부상했다.
중앙아 국가 출신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가 모집해 러시아군에 편입하려 하면서 또 다른 위험에 처해 있다고 AFP는 짚었다.
러시아군에는 외국인 약 1만명이 편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약 3천명의 중앙아 국가 출신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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