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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때보다 더 나빠졌다"…클루이베르트 체제 인도네시아, '2군 日' 참패에 분노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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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클루이베르트 체제가 심각한 비판에 직면했다. 일본과의 월드컵 예선 참패 이후 신태용 전 감독 시절과의 경기력 비교가 현지에서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디스웨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클루이베르트 감독과 신태용 감독을 비교하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일본전 패배는 클루이베르트 체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는 일본 2군에 가까운 라인업을 상대한 끝에 0-6으로 대패했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일본은 많은 주전들을 제외한 채 비교적 출전 기회를 적게 받았던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이들조차 넘지 못하고 완패했다.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는 단 한 차례의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며 공격에서 철저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부터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의 멀티골을 포함해 3골을 허용했고 후반전에도 추가 3실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이런 결과에 인도네시아 팬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 디스웨이는 "PSSI(인도네시아축구협회), 선수단 그리고 코칭스태프 모두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일본전 대패는 현재 인도네시아 축구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신태용 전 감독 시절과의 비교는 클루이베르트 감독에 대한 비판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디스웨이는 "클루이베르트 체제에서 선수단 80%가 교체됐다. 그럼에도 일본전에서 단 한 번의 슈팅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며 "반면 신태용 감독 체제의 인도네시아는 훨씬 강한 일본을 상대로도 8개의 슈팅과 3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신태용 감독이 이끌 당시 일본은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등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수비진에는 이타쿠라 고(묀헨글라드바흐)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의 스즈키 자이온까지 가세했다.

그럼에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풋몹에 따르면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엔 실패했지만 당시 경기력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결과는 0-4 패배였지만 이번 클루이베르트 체제의 0-6 대패와는 경기 내용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선수단의 대대적인 변화가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리푸탄6는 "과거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믿음직한 최전방 자원이었던 라파엘 스트라위크(브리즈번 로어)는 클루이베르트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고 전했다. 감독 교체가 선수단 전반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결국 인도네시아 축구는 클루이베르트 체제의 한계를 드러내며 신태용 감독 재임 시절과 뚜렷이 비교되고 있다. 일본전 참패 이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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