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갓 탤런트’서 칼군무 선보인 ‘스팟’…미ㆍ중 로봇 춤 경쟁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NBC 예능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갓 탤런트’(AGT)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11일(현지시간)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로봇 댄싱으로 새 역사를 쓰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하루 만에 14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는 스팟 5대가 퀸의 ‘돈 스탑 미 나우(Don’t Stop Me Now)’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AGT에선 심사위원 4명 중 3명의 “YES”를 받아야 다음 무대에 오를 수 있는데, 스팟은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YES”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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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로봇 ‘춤’으로 기술력 뽐내기
지난달 14일 미국 테슬라는 X 계정 ‘테슬라 옵티머스’에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음악에 맞춰 셔플댄스를 추는 40초 분량 영상을 게시하며 “몸 풀고 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후 한달여 만에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스팟의 칼군무를 공개한 것이다. 스팟은 2022년 1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방탄소년단(BTS)의 곡 아임온잇(I’on it)에 맞춰 춤을 공개한 적 있다. 이번엔 3년 전보다 빠른 곡에 맞춰 보다 리드미컬하고 다양한 동작을 선보였다. 박상수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자연스럽게 춤추는 동작은 감속기같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자율 인지와 이동같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뽐낼 기회”라며 “향후 로봇 시장이 대중화될 때를 대비해 각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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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은 어디에 쓰이나
이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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