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장남 동호씨 14일 결혼…비공개 스몰웨딩

앞서 동호씨 결혼 소식은 소셜네트워크에서 확산하면서 알려졌다. 일반적인 청첩장과는 달리 얼굴이 나온 사진 한 장 없이 결혼 일시, 이름과 계좌번호, 참석 여부 확인란 등 간략한 정보만 담겨있었다. 청첩장이 퍼진 뒤에 비공개 모드로 바뀌었다.
현직 대통령 자녀의 결혼식이 열리면서,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미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 대통령 아들 관련 신상이나 과거 논란이 퍼지기도 했다.
11일에는 서울 성북경찰서가 동호씨 결혼식을 앞두고 이 대통령 가족에 대한 테러 글을 올린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해 조사하는 일도 있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게시글을 작성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실제 실행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12일 자신의 SNS에 “경솔하게 결혼식 관련 풍자성 게시물을 올린 점을 사과드린다. 저는 테러를 하지 않을 테니 동호님은 식구들과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식을 하시라”고 올렸다.
국민의힘에서는 진상조사를 하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기현 의원은 11일 “이 대통령 아들 청첩장에 이동호씨 명의의 계좌번호가 기재돼있고 누구나 축의금을 송금할 수 있는 상태”라며 “대통령께서 축의금을 안내하라고 시키지는 않았을 것으로 믿는다. 대통령실은 즉각 진상을 조사하고 가짜라면 신속히 시정조치 하라”고 주장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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