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OPS .829 윤도현 또 쓰러졌다…오른 검지골절 전치 4주, 이범호 감독 망연자실 "어떻게 매번 손을 다치나"

KIA 윤도현./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또 다시 부상 악몽에 발목이 잡혔다.
KIA 구단은 12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윤도현 선수가 전날 수비 도중 우측 두번째 손가락 타박상으로 교체된 후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CT 촬영을 실시했다. 검진 결과 우측 두번째 손가락 중위지골(중간마디뼈) 원위부 골절 소견으로, 수술은 필요 없으며 약 4주간 재활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윤도현은 전날 삼성전에서 7회 무사2루에서 디아즈의 강한 타구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하고 곧바로 교체됐다. KIA 벤치는 수비보강을 위해 곧바로 홍종표로 교체했다. 윤도현이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결과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타구에 손가락을 맞은 것이다.
윤도현은 올해 타율 2할7푼9리 4홈런 9타점 11득점 1도루 OPS .829의 성적을 올렸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지만 5일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송구입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2군에서 실전을 펼치다 팔꿈치에 사구를 맞고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송구 문제를 해결하고 5월22일 복귀해 4개의 홈런과 9타점을 올리며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리드오프로 첨병노릇을 톡톡히 했고 2루수로 뛰었다.
윤도현은 매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022년 루키시절 시범경기에서 타구를 처리하다 오른손 중수골 골정상을 입었고 햄스트링 부상까지 겁치며 1년을 쉬었다. 다음해도 두 번의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2024시즌에는 스프링캠프 막판 옆구리 부상에 이어 퓨처스 경기 도중 왼손 중수골 골절상을 입었다.
이범호 감독은 "무슨 말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 쉽게 부러지기 어려운데 손을 계속 다친다. 골절이라고 한다. 더블플레이 때문에 바꾸었는데 손가락 아프다고 했다. 디아즈 타구에 손을 맞은 것 같다. 1년에 한번씩 손을 다친다. 본인도 답답할 것이다. 불운이다. 다시 붙지만 위축될까 걱정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KIA는 이미 나성범과 김선빈이 종아리 근육손상으로 장기이탈 중이다. 더군다다 주포 김도영도 두 번에 걸친 좌우 햄스트링 손상으로 빠져있다. 2군에서 올라와 힘을 불어넣은 윤도현의 부상 이탈로 타선이 더욱 헐거워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갑자기 부상으로 빠지면서) 머리가 복잡하다. 있는 선수로 해야한다. 박민과 김규성을 돌아가며 선발 내겠다. 당일 컨디션 보고 적합한 선수 판단해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KIA 윤도현./OSEN DB
KIA는 이날 윤도현과 홍종표를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내야수 박민과 루키 외야수 박재현을 콜업했다. 이 감독은 "한 점 득점을 위해 박재현을 올렸다. 수비와 주루에서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IA 선발 라인업은 이창진(좌익수)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오선우(우익수) 황대인(1루수) 한준수(포수) 김규성(2루수) 김호령(중견수)이 포진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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