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승 선착' 한화, KS 우승 확률 50% 확보했다…노시환 부활포→김서현 진땀 SV '두산전 싹쓸이' [대전 리뷰]

한화 김서현(오른쪽)이 세이브를 거둔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40승 선착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50%를 확보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3-2로 이겼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5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1회 노시환의 투런 홈런과 7회 이원석의 결승타가 터졌다. 3-2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 나와 상황을 정리한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8세이브째.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한화는 40승27패(승률 .597)가 됐다. 39승을 기록 중인 1위 LG가 잠실 SSG전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한화가 40승 선착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전후기, 양대리그를 제외하고 4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2.5%(40차례 중 2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0%(40차례 중 20차례)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00%
두산이 1회초 선취점을 냈다. 한화 선발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1~2번 정수빈과 오명진이 연이어 우전 안타 치고 나갔다. 이어 양의지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2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김재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오명진이 홈에 들어오며 2-0으로 두산이 기선 제압했다.
그러자 한화가 1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하주석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동점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의 4구째 몸쪽에 들어온 시속 124km 스위퍼를 받아쳐 좌측 담장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12호 홈런. 지난달 25일 대전 롯데전 이후 18일, 15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한화 노시환. /OSEN DB
이후 양 팀 모두 추가점 없이 2-2 균형이 쭉 이어졌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 90개로 최고 시속 149km, 평균 145km 직구(27개) 비롯해 체인지업(33개), 커브(17개), 투심(11개), 커터(2개)를 구사하며 공격적인 투구로 선발 임무 완수했다.
한화는 6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6회초 박상원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뒤 7회초 김범수가 볼넷을 내준 뒤 바로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주현상이 무사 1루에서 연속 삼진을 잡으며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균형을 이어갔다.
결국 7회말 한화가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잭로그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폭발했다. 김태연의 희생번트,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도윤이 2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원석이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잭로그를 강판시킨 적시타. 잭로그는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한화 이원석. /한화 이글스 제공
두산은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치국을 투입했다. 한화 대타 안치홍 타석에 2구째 1루 주자 이원석이 2루로 도루했다. 포수 양의지가 송구했는데 투수 박치국이 이를 커트한 뒤 3루로 공을 던졌다. 3루 주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딱 걸리면서 견제사로 이닝 종료. 한화의 흐름이 딱 끊긴 순간이었다.
위기 뒤 기회. 두산이 8회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한화 필승조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오명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양의지를 3루 땅볼 처리한 뒤 김재환을 자동 고의4구로 1루에 내보냈다. 이어 김인태 상대로 초구 포크볼이 몸에 맞는 볼이 되면서 2사 만루 위기로 번졌다.
그러자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 카드를 꺼냈다. 2사 만루 최대 위기에 조기 투입된 김서현은 제이크 케이브를 5구 만에 2루 땅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상황을 정리했다. 이어 9회초 선두타자 이유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이재원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수비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이선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김민석에게 우측 몬스터월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역전 주자까지 내보냈지만 김서현은 무너지지 않았다.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오명진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천신만고 끝에 1점차 리드를 지켰다. 1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8세이브째를 따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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