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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어릴 적 꿈 이뤄졌다" 브라질 특급 쿠냐, '득점 16위' 맨유를 구해줘! 1호 영입 확정..."2030년까지 계약"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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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마테우스 쿠냐(26)가 드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공식 합류했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쿠냐가 유나이티드와 계약했다. 맨유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로부터 쿠냐 영입이 완료되었음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 26세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는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꿈꾸던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 쿠냐. 그는 "맨유 선수가 된 소감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어렸을 때부터 브라질에 있는 할머니 댁에서 TV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청했다. 그때부터 맨유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잉글랜드 팀이었고, 난 빨간 유니폼을 입는 꿈을 꿨다. 그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과 가족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쿠냐는 "프리시즌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팀 동료들을 알아가고, 앞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 이제 나는 팀의 소중한 일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이 클럽이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슨 윌콕스 맨유 디렉터도 쿠냐를 환영했다. 그는 "쿠냐 영입은 올여름의 주요 우선순위 중 하나였다. 일찍 영입을 완료하게 돼 기쁘다"라며 "쿠냐는 울버햄튼 시절 잉글랜드에서 아주 흥미롭고 생산적인 공격수 중 한 명이었고, 그 전에는 스페인과 독일에서 능력을 입증했다. 그는 우리가 가장 큰 영예를 위해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하고 역동적이며 재미있는 팀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라고 반겼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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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냐의 맨유행은 이미 확정된 사안이었다. 맨유는 지난 1일 "울버햄튼과 쿠냐 이적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하며 비자 발급과 공식 등록 절차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출신 쿠냐는 중앙 공격수뿐만 아니라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그는 공을 다루는 기술도 뛰어나며 강력한 슈팅과 연계 능력까지 지녔다. 올 시즌에도 36경기 17골 6도움로 커리어하이를 새로 쓰며 울버햄튼 에이스로 활약했다.

쿠냐는 어릴 적부터 유럽에서 주목받는 기대주였다. 그는 라이프치히와 헤르타 베를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선 크게 활약하지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 도착한 뒤 재능을 꽃피웠다. 황희찬과도 5골을 합작하는 등 좋은 호흡을 보여주곤 했다.

그러자 수많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탐을 냈다. 사실 쿠냐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날로 이적할 수도 있었지만, 강등권에서 헤매는 울버햄튼을 구하기 위해 러브콜을 뿌리쳤다. 낭만을 지킨 그는 프리미어리그 12골 7도움을 올리며 울버햄튼의 잔류를 이끌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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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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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뒤 우승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원하다고 밝힌 쿠냐. 다시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 그를 향해 러브콜이 쏟아졌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올여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5개 클럽이 쿠냐 영입을 추진했다.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는 물론이고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까지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의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쿠냐의 선택은 맨유였다. 'BBC'와 스카이 스포츠 등 영국 유력지들 모두 쿠냐는 맨유를 사랑한다며 이적에 큰 변수가 없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쿠냐는 맨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실패도 괜찮다며 오직 맨유행만을 외쳤다.

드디어 맨유 유니폼을 입은 쿠냐. 그는 2년 반 동안 92경기 33골을 터트렸던 울버햄튼을 떠나 다음 시즌부터 맨유의 새로운 10번으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맨유는 6250만 파운드(약 1151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그를 영입했으며 기본 5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원래 맨유의 10번은 '성골 유스' 마커스 래시포드였다. 하지만 그는 최근 몇 년간 깊은 부진에 빠졌고, 음주가무를 즐기는 등 태도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번 시즌 후반기 아스톤 빌라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긴 했으나 후벵 아모림 감독은 그를 내보낼 생각으로 알려졌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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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냐는 래시포드를 대신해 아모림 감독의 3-4-2-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전망이다. BBC는 "쿠냐는 아모림이 선호하는 3-4-2-1 포메이션에서 두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 중 하나에서 뛰기에 이상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금도 울버햄튼에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지휘 아래 비슷한 시스템에서 활약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ESPN' 역시 "아모림은 쿠냐를 자신의 3-4-3 시스템에서 10번 역할 중 하나를 맡을 완벽한 선수로 꼽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리치 에제와 브렌트포드의 브라이언 음뵈모도 살펴봤다"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1호 공격수 영입이 될 쿠냐가 심각한 빈공 문제를 해결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해결사 역할을 맡아야 할 라스무스 호일룬이 리그 4골, 조슈아 지르크지가 리그 3골에 그쳤다.

그 결과 맨유는 38경기에서 44골을 넣는 데 그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16위에 머물렀고, 최종 성적도 15위에 그쳤다. 다음 시즌 쿠냐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맨유다. 맨유는 쿠냐뿐만 아니라 음뵈모 영입에도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기에 완전히 새로운 공격진을 꾸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맨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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