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투어 인기 뚝…여행업계, 밍글링·럭셔리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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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여행산업, 해결책은

패키지 여행 상품을 찾는 수요도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4월 자유 여행 방식으로 해외에 다녀왔다는 응답은 66.2%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4월(57.9%)보다 늘었다. 반면 패키지 여행을 했다는 응답은 28%로 2019년 4월(35.8%)보다 줄었다. 한 중소 여행사 대표는 “정보기술(IT)의 발달로 해외 숙소나 교통수단, 관람 티켓 등을 개인이 직접 구입하기 편해지면서 여행사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여행 수요가 늘어도 여행 업계는 계속 고전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3건이던 밍글링 투어 신청은 올해 상반기에만 18건이 성사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반응이 좋아 올해는 유럽·미주 등지로 지역과 상품 수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훈 한양대학교 국제관광대학원장은 “과거보다 해외 여행 접근성이 낮아진데다 개인이 직접 챗GPT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여행 정보를 접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며 “여행업계는 개인들이 특별하고 주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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