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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칭찬한다" 김경문호 한화, 무려 33년 만에 '40승 선착' 쾌거…1위 LG와 '미리 보는 KS' 빅매치

한화 김서현(오른쪽)이 12일 대전 두산전 승리를 확정한 뒤 포수 이재원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서현(오른쪽)이 12일 대전 두산전 승리를 확정한 뒤 포수 이재원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수들이 12일 대전 두산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수들이 12일 대전 두산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전신 빙그레 시절인 1992년 이후 33년 만에 ‘40승 선착’에 성공했다. 같은 날 40승에 함께 오른 1위 LG 트윈스와는 13일부터 대전 홈에서 3연전 빅매치를 벌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3-2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올 시즌 14번째 1점차 승리. 

두산을 상대로 주중 3연전을 모두 이긴 2위 한화는 40승27패(승률 .597)를 마크, 이날 잠실 SSG전을 8-6으로 승리한 1위 LG(40승26패1무 승률 .606)에 0.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LG와 공동 기록이긴 하지만 40승 선착이라서 의미가 크다. 한화의 40승 선착은 1990년(68경기 40승27패1무 승률 .596), 1992년(40승21패1무 승률 .653)에 이어 구단 역대 3번째. 전신 빙그레 시절 이후 33년 만으로 1994년부터 지금의 한화로 이름을 바꾼 뒤에는 처음이다. 

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를 제외한 단일리그 기준으로 40승 선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00%.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2.5%,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0%에 이른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무너지지 않고 버텨서 이겼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1회 2점을 먼저 내줬지만 5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면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총 투구수 90개로 최고 시속 149km, 평균 145km 직구(27개) 비롯해 체인지업(33개), 커브(17개), 투심(11개), 커터(2개)를 구사하며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타선도 집중력을 보였다. 1회 4번 타자 노시환이 두산 선발 잭로그의 몸쪽 스위퍼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즌 12호 홈런포. 지난달 25일 대전 롯데전 이후 18일, 15경기 만에 터진 홈런으로 2점을 먼저 내주며 넘어갈 뻔한 초반 흐름을 빠르게 가져왔다.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7회 결승점은 이원석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진영의 중월 2루타, 김태연의 희생번트,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이원석이 잭로그의 몸쪽 낮은 커터를 잘 잡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전날(11일) 두산전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린 이원석은 2경기 연속 결승타로 포효했다. 

박상원(1이닝), 김범수(0이닝), 주현상(1이닝), 한승혁(⅔이닝), 김서현(1⅓이닝)으로 이어진 불펜도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주현상이 시즌 첫 승을 올렸고, 한승혁이 10홀드째. 마무리 김서현이 8회 2사 만루 위기에 나와 제이크 케이브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어 9회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정수빈과 오명진을 연이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고 천신만고 끝에 경기를 끝냈다. 시즌 18세이브째.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엄상백이 자기 역할을 다 해주고 내려갔다.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동점 2점 홈런을 친 노시환과 7회 공격에서 반가운 결승타를 친 이원석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화 이원석.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원석.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13일부터 대전 홈에서 LG를 상대로 3연전을 갖는다. 13일 첫 경기 선발투수로 한화는 좌완 황준서를 예고했다. LG에선 우완 임찬규가 나온다. 

0.5경기 차이로 붙은 1~2위 팀들의 3연전이라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그건 아니다. 이제 6월이다. 5~6위까지도 몇 게임 차이가 안 난다”며 선을 그은 뒤 “(비 예보로 인해) 3경기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경기한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LG와의 3연전을 앞두고 부활 계기를 마련한 노시환은 “중요한 경기이지만 부담은 없다. 다른 팀들과 할 때처럼 똑같이 매 경기 이기려고 할 것이다. 부담보다는 재미있을 것 같다. 시즌 반을 달려왔는데 중요한 3연전이고, 확실하게 더 이긴다는 마음으로 선수들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한화 노시환과 김서현이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노시환과 김서현이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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