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대특검 지명…내란 '조은석' 김건희는 '민중기' 순직해병 '이명현'

이 대통령은 이날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및 외환 혐의 등을 수사하게 될 내란 특검 후보로 민주당이 추천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16개 수사 대상을 총망라한 김건희 특검은 민주당 추천 민중기(66·14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순직해병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 이명현(63·군법무관 9회) 전 합동참모본부 법무실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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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내란 특검, 특수통 조은석 지명

2019년 서울고검장 재직 당시 사법연수원 네 기수 후배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임명되자 검찰을 떠났다. 이후 2021년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임명된 뒤 윤석열 정부에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는 부당하다’ ‘대통령실·관저 이전 감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최재해 감사원장, 유병호 전 사무총장 등 감사원 지휘부와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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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민중기, 순직해병 특검은 이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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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김건희는 민주당 추천, 순직해병은 조국혁신당 추천
한동수 전 부장은 판사 출신으로 2019년 대검 감찰부장 직위에 공모해 임명됐다. 2년 9개월 간 채널A 검언유착과 고발사주 의혹,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 등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번번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충돌했다.
심 전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대변인을 거쳐 전국 일선 검찰청의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남부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민주당이 추천한 순직해병 특검 후보는 수원지검·청주지검 검사와 법무부 국제법무과 검사를 지낸 이윤제(29기) 명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다. 이 교수는 2017년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검·경 수사권 조정과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위한 개혁안 마련, 공수처 출범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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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특검 국면…20일간 수사준비 돌입

다만 3대 특검은 직전 최대 규모인 최순실 특검보다 2~3배 규모인 만큼 특검 사무실을 마련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통상 특검 사무실은 검·경·공수처로부터 수사기록을 넘겨받기 용이하면서도 영장 청구 등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인접한 강남권이 선호된다. 또 수사 보안을 고려할 때 순직해병(최대 105명)에 비해 두 배인 내란(267명), 김건희(205명) 특검은 각각 최소 120~130개 방과 조사실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진우.김보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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