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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일본에서도…안 아플 때 관리해야지" 이래서 한화가 무섭다, 기막힌 투수 관리까지

[OSEN=김성락 기자] 한화 코디 폰세. 2025.04.15 / ksl0919@osen.co.kr

[OSEN=김성락 기자] 한화 코디 폰세. 2025.04.15 / [email protected]


[OSEN=대전, 김성락 기자] 6회초 종료 후 한화 폰세, 김경문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6.03 / ksl0919@osen.co.kr

[OSEN=대전, 김성락 기자] 6회초 종료 후 한화 폰세, 김경문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6.03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40승 선착에 성공하며 1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체 일정의 절반을 향하는 시점에도 처지지 않고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힘은 투수력이다. 팀 평균자책점 1위(3.45)로 지키는 야구가 자리를 잡았다. 

투수의 팀이기 때문에 시즌 끝까지 투수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양상문 투수코치와 함께 투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구원투수들을 기용할 때 실제 등판뿐만 아니라 불펜에서 몸을 푼 횟수까지 체크하며 세심하게 피로 가중이 되게 않게 신경을 쓴다. 

지난 11일에는 신인 투수 정우주가 개막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다. 올해 29경기에서 24⅓이닝을 던진 정우주는 최근 들어 직구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 10일 대전 두산전에선 시속 150km를 넘는 공이 없었다. 주말리그에 익숙한 고졸 신인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 정우주의 최근 모습이 딱 그랬다. 

김경문 감독은 “(중)우주가 한 번 쉴 때가 됐다. 언제 한 번 쉬어줄까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어제(10일) 던지는 걸 보고 결정했다. 아프다 하기 전에 한 번 쉬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양상문) 투수코치와 얘기해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기존 투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시즌 막판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뒤 스프링캠프까지 재활했던 문동주가 지난달 25일 대전 롯데전을 마친 뒤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 말소됐고, 류현진도 지난 5일 대전 KT전에 내전근 불편함을 느끼자 다음날 엔트리에서 빠져 쉬어가고 있다. 

[OSEN=김성락 기자] 한화 문동주. 2025.05.14 / ksl0919@osen.co.kr

[OSEN=김성락 기자] 한화 문동주. 2025.05.14 / [email protected]


재충전 시간을 가진 문동주는 오는 15일 대전 LG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13~14일 대전 지역에 비 예보가 있어 일정이 바뀔 수 있지만 문동주의 복귀 시점에 맞춰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에게도 하루이틀 더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15일 문동주의 복귀로 인해 지난 10일 두산전에 던진 라이언 와이스가 4일 휴식, 주 2회 등판을 피한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도 4일 턴이 쉽지 않다. (문)동주가 그 날짜에 들어오면 와이스도 편안하게 월요일까지 쉬고 화요일(17일 사직 롯데전)에 들어가서 던지면 더 좋다. 코디 폰세도 그런 타이밍이 오면 관리해줄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4일 휴식 등판이 한 번도 없는 와이스에 비해 1선발 폰세는 4일 휴식 등판이 3차례 있었다. 지난 4월20일 대전 NC전 7이닝 무실점, 지난달 22일 울산 NC전 5이닝 2실점, 지난 8일 광주 KIA전 5이닝 5실점으로 3경기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나머지 11경기 평균자책점 1.85와 비교하면 편차가 크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에도 폰세의 8일 KIA전 투구를 평가하며 “외국인 투수라도 4일 휴식은 5일 쉬고 던지는 것보다 팔 스윙이 무거워 보였다”고 말했다. 

[OSEN=김성락 기자] 한화 코디 폰세. 2025.06.03 / ksl0919@osen.co.kr

[OSEN=김성락 기자] 한화 코디 폰세. 2025.06.03 / [email protected]


폰세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90이닝을 던졌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92이닝)에 이어 이 부문 2위. 산술적으로 193⅓이닝 페이스인데 폰세 커리어 이렇게 많이 던진 적이 없다.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하이 싱글A, 더블A에서 137⅔이닝을 던진 것이 한 해 개인 최다 이닝 기록. 일본에서도 이닝이 많지 않았다. 2022~2023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1~2군 합쳐 각각 104⅓이닝, 68⅓이닝을, 지난해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27이닝을 기록했다. 

김 감독도 폰세의 이런 이력을 인지하고 있다. 김 감독은 “폰세가 일본에서도 이닝을 많이 안 던졌다. 아프다고 하기 전에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LG전 등판 예정인 폰세인데 이날 비 예보가 있어 하루 더 쉴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욕심낼 것 하나도 없다. 비가 오면 감사하다. 폰세도 지금 많이 던졌고, 중간 투수들도 그렇기 때문에 비가 와서 안 아플 때 쉬어주면 좋다”고 내심 비를 기대했다. 

폰세를 두고 KBO리그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부상 이력에 대한 불안 요소가 있었다. 2021~2023년 팔꿈치, 팔뚝, 대퇴근 부상이 있었다. 올해 한화에 와선 로테이션 이탈 없이 건강하게 잘 던지고 있지만 이닝이 누적될수록 부상 위험도도 높아진다. 이에 김 감독도 시즌 반환점을 향하는 시점에 폰세 관리를 예고했다. 안 아플 때 적절한 추가 휴식으로 쉬어주면서 부상을 예방한다. 철저한 투수 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한화의 상승세는 시즌 후반까지 쭉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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