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0라운드 성공신화, 피 토했던 투혼…이제 막 꽃 피려는데, 부상 정도 어떻게 될까
[OSEN=조형래 기자] 이제 막 기량을 꽃 피우려는 찰나, 피를 토하며 주저앉았다. 부상 정도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장두성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의 활약을 펼쳤다. 0-6으로 시작한 경기에서 추격의 2타점 3루타를 뽑아냈고 연장 10회 재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볼넷을 얻어냈다. 롯데는 연장 10회 5득점을 뽑아내면서 12-7로 승리, 2연속 위닝시리즈를 마크하는 감격을 누렸다.
하지만 장두성은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지 못했다. 7-7 동점으로 맞이한 10회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박영현의 1루 견제 때 우측 옆구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파울지역으로 흘렀다. 장두성은 잠시 고통을 호소했지만 유재신 1루 코치의 시그널을 받고 곧장 2루까지 내달렸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의 선발투수는 소형준,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이 나선다.연장 10회초 1사 1루 롯데 장두성이 KT 투수 박영현 송구 실책 때 2루까지 진루한 후 고통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오르고 있다. 대주자 한승현으로 교체됐다. 2025.06.12 /cej@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3/202506130750778201_684b5a800bb6d.jpg)
[OSEN=수원,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의 선발투수는 소형준,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이 나선다.연장 10회초 1사 1루 롯데 장두성이 KT 투수 박영현 송구 실책 때 2루까지 진루한 후 고통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오르고 있다. 대주자 한승현으로 교체됐다. 2025.06.12 /[email protected]
그러나 장두성은 쓰러져서 곧바로 일어서지 못했다. 2루에 슬라이딩을 한 뒤 피를 토하는 모습이 잡힌 것. 곧바로 트레이너와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취했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갈비뼈 부근의 통증이 있었던 것은 확인이 됐지만 피를 토했던 원인은 알 수 없었다.
롯데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장두성의 부상 정도에 온 신경이 곤두세워져 있었다. 이날 5안타를 친 손호영은 “승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장)두성이가 진심으로 별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굉장히 아픈 부위에 맞은 거 같아 걱정도 많이 된다. 내가 잘한 게 싹 사라지고 그 생각밖에 안 들더라. 이겼는데 분위기가 이렇게 가라 앉은 건 처음이다”고 걱정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의 선발투수는 소형준,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이 나선다.3회초 1사 1,2루 롯데 장두성이 2타점 3루타를 날린뒤 베이스로 쇄도하고 있다. 2025.06.12 /cej@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3/202506130750778201_684b5a80b7720.jpg)
[OSEN=수원,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의 선발투수는 소형준,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이 나선다.3회초 1사 1,2루 롯데 장두성이 2타점 3루타를 날린뒤 베이스로 쇄도하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장두성은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로 겨우 프로에 입성했다. 이후 빠른 발과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프로 8년차 시즌을 맞이했다. 대수비 대주자로 역할이 한정됐던 장두성이었지만 겨우내 타격 연습에 매진했고 유의미한 성과들이 나오고 있었다.
결국 윤동희의 부진으로 인한 2군행, 이후 황성빈의 손가락 골절 부상 공백을 채워주는 팀의 알토란 같은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61경기 타율 3할3리(155타수 47안타) 23타점 34득점 9도루 OPS .71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12일)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지만 11구 승부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힘을 빼놨다. 고승민의 밀어내기 볼넷, 레이예스의 2타점 역전타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동안 흘린 땀의 양을 생각하면 현재 장두성의 성과는 합당한 대가라고도 볼 수 있다. 김태형 감독도 그동안 장두성의 노력하는 모습을 봐왔기에 활약에 흡족해 하고 있다.
이제 막 커리어에 꽃길이 깔리려는 찰나, 불의의 부상으로 꽃길이 끊길 위기다. 장두성의 올 시즌 활약을 감안하면 롯데도 걱정이 가득하다. 이미 황성빈과 윤동희, 주전 외야수 2명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전반기 아웃은 사실상 확정이다. 이 공백을 최소화 시킨 선수가 장두성이었다. 장두성의 부상 정도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 수밖에 없다.
장두성은 결국 당분간 공백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구단은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있는 상태다. 4~5일 입원 치료 후 부산으로 복귀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최승용을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1사 3루 롯데 장두성이 역전 1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6.07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3/202506130750778201_684b5a8203592.jpg)
[OSEN=잠실, 박준형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최승용을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1사 3루 롯데 장두성이 역전 1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6.07 /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