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주장직 박탈→대표팀 보이콧 초유 사태... 결국 폴란드 감독 자진 사임 "물러나는 것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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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 바르셀로나)가 감독과의 갈등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미하우 프로비에시(53) 폴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폴란드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로비에시 감독의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현 상황에서 대표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내가 물러나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대표팀 감독직은 내 직업적 꿈이었고, 인생 최고의 영예였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의 입장 표명 이후 불과 나흘 만에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레반도프스키는 앞서 대표팀 주장직 박탈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신뢰가 무너졌다. 주장직 교체 사실을 알게 된 방식에 큰 상처를 받았다. 아이들을 재우던 중 감독에게 짧은 전화를 받았다. 곧이어 폴란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내 주장직 박탈 소식이 올라왔다. 더 이상 프로비에시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라며 충격 선언하 바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A매치 158경기에서 85골을 기록한 폴란드의 간판 공격수다. 이번 6월 A매치 명단에는 햄스트링 부상 등 여파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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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비에시 감독은 사임 성명을 통해 “폴란드축구협회 임직원들과 동료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언제나 신뢰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대표팀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다. 앞으로 모두의 성공을 기원한다. 항상 대표팀 곁을 지켜준 팬 여러분께도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폴란드축구협회는 “프로비에시 감독의 헌신과 리더십에 감사한다. 그의 커리어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감독의 새 주장 임명 결정이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본다. 그러나 다수는 폴란드 축구의 상징과 같은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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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반도프스키와 프로비에시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폴란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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