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능력 있는 프랭크 감독, 우승한 사령탑도 내친 토트넘으로... 복잡한 구단에 입성"
![[사진]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3/202506130936776151_684b74aca56a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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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토마스 프랭크 신임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프랭크 감독과 2028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프랭크 감독과 함께 브렌트포드에 있던 저스틴 코크런 수석코치, 크리스 하슬람 코치, 조 뉴턴 분석가, 안드레아스 게오르그슨 코치도 토트넘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7일 만에 프랭크 감독 선임 발표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025시즌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이끌며 17년 만에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참담했다. 구단 역사상 최다 패배인 22패를 기록했다. 리그 이후 최저 순위인 17위에 그쳤다. 토트넘 수뇌부는 결국 경질이란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프랭크 감독은 2008년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에서 지도자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3년 브뢴뷔에서 지휘봉을 잡았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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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브렌트포드 수석코치로 부임해 2018년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이후 약 7년간 브렌트포드를 이끌었다. 2020-2021시즌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최대 업적 중 하나로 평가된다. 프랭크 감독은 다양한 전술과 훈련 시스템을 구사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상대 팀에 맞춘 맞춤형 전술을 통해 경기 운영에 능하다는 평이다. 유소년 육성과 선수 발굴 능력도 높게 평가받는다. 프랭크 감독이 이끈 브렌트포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성과를 냈다. 2022년 13위, 2023년 9위, 2024년 16위, 지난 시즌 10위로 마무리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에 프랭크 감독의 방출 조항으로 1000만 파운드(약 184억 원)를 지불했다"고 전했다.
BBC는 “프랭크 감독은 문제를 포착하고 해결하는 능력으로 축구계에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이제 그는 끝없이 꼬이는 퍼즐 같은 팀, 토트넘을 맡게 됐다”라고 운을 뗀 뒤 “ 따뜻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그는 구조적 안정성이 강한 브렌트포드를 떠나 혼란스럽고 제어하기 어려운 토트넘을 맡는다. 우승 트로피를 따내지 못한 감독들을 늘 경질해 온 레비 회장은 마침내 트로피를 가져온 감독조차도 내쳤다. 이렇게 복잡한 토트넘에 프랭크 감독이 입성했다”라고 했다. 그에게 앞으로 쉽지 않은 여정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더 나아가 BBC는 "프랭크 감독에게 토트넘행은 리스크가 크다. 상대는 레비 회장이고, 팀은 토트넘이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그에게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 브렌트포드에서의 인상적인 성과는 이 정도의 ‘승급(토트넘행)’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에겐 토트넘을 다시 프리미어리그 강팀으로 만들어야 하는 임무가 있다.
![[사진] 토마스 프랭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3/202506130936776151_684b752e233ad.jpg)
[사진] 토마스 프랭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덴마크에서 주요 프리미어리그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전 리버풀 미드필더 얀 몰비는 프랭크 감독에 대해 “문제를 보고 해결하는 능력이 큰 장점이다. 해마다 위기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토니 없이도 그는 브렌트포드에서 새로운 공격 조합으로 팀을 잘 이끌었다”라며 “그는 토트넘에서 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몰비는 프랭크 감독의 성격과 인간적인 접근 방식이 포스테코글루 경질로 충격받은 선수들과의 초기 관계 설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는 “프랭크 감독에 대해 의심할 수 있는 점들이 있어도, 선수들은 그를 좋아할 것이다. 명확하고 정직한 그의 성격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선수들에게 신뢰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몰비는 “보통은 전 감독이 완전히 무너진 뒤에 새 감독이 오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토트넘은 아직도 포스테코글루를 지지한 이들이 많았다”며 “프랭크 감독은 출발부터 빠르게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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