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군’과 ‘파괴전차’…’젠지 VS 한화생명, 누가 먼저 웃을까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3/202506131011778979_684b7f1634c6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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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2025 LCK컵을 거쳐 퍼스트 스탠드에서 한화생명이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만 해도 젠지는 주인공이 아니었다. 허나 2025 LCK 정규시즌 1, 2라운드의 주인공은 단연 젠지였다. 무실세트 연속 기록 뿐만 아니라 1, 2라운드 개막 18연승으로 최강의 이미지를 다졌다.
‘호랑이 군단’이라는 애칭도 부족해 ‘산의 왕’을 뜻하는 ‘산군’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다. LCK를 대표한 MSI 1번 시드는 ‘산군’으로 우뚝서기 위한 마지막 과정이다. 적수는 정규시즌 1, 2라운드 2위인 한화생명.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이 즐비한 한화생명은 최강의 난적이다. LCK 1번이라는 자리는 곧 2025 MSI 우승후보 0순위를 뜻하기에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벌어진다.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로드 투 MSI’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 젠지와 한화생명의 5전 3선승제 경기가 열린다.
젠지와 한화생명은 2025 LCK 정규 시즌 1~2라운드에서 흠잡을 데 없는 성과를 내면서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에 직행했다. 젠지는 배정된 18경기를 모두 승리했고 이 과정에서 단일 시즌 최다 세트 연승인 21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4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9주 차에서 T1과 피어엑스를 맞아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젠지와 한화생명은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도입된 이후 다섯 번이나 맞대결을 펼쳤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LCK컵의 초기 단계인 그룹 대항전에서 만나 젠지가 2-0으로 완승했지만 5전 3선승제로 펼쳐진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결승전에서는 한화생명이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정규 시즌이 개막한 이후에는 젠지가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면서 두 팀의 상대 전적은 3대2로 젠지가 미세하게 앞서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젠지가 3전 2선승제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웃었지만, 5전 3선승제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이 전개됐다는 점이다. 한화생명은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된 첫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전 세계의 내로라 하는 팀들을 상대로 5전 3선승제에서 두 번 연속 승리하면서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얻은 바 있기에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젠지와의 13일 맞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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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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