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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김혜성·김하성 준비됐다고 믿어, 응원한다” ML 3166안타 레전드가 말하는 이방인의 고충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제공


[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아드리안 벨트레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 LA 다저스 김혜성(26),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을 응원했다. 

벨트레는 지난 11일과 12일 인천 강화군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에 참가했다. 현재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을 맡고 있는 추신수의 주선으로 퓨처스 선수단을 방문해 자신의 노하우와 생각을 미래 유망주들에게 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1시즌(1998~2018년) 2933경기 타율 2할8푼6리(11068타수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 1524득점 121도루 OPS .819를 기록한 벨트레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 한 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늘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벨트레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 자격을 얻었고 투표 첫 해 득표율 95.1%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자신의 수 많은 기록중 3000안타를 가장 의미 있는 기록으로 뽑은 벨트레는 “3000안타는 커리어 내내 건강하고 꾸준하게 시즌을 보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나를 도와준 팀 동료들, 가족들, 주변 지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증명이자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그 기록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벨트레는 추신수와 인연이 많다. 추신수가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 벨트레도 시애틀에서 뛰고 있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함께 뛰기도 했다. “추신수는 정말 좋은 팀 동료였고 친한 친구였다” 벨트레는 “시애틀 시절에는 나도 젊은 선수였지만 추신수는 완전 어린 선수였다. 그래서 말을 붙이기도 쉬웠던 것 같다. 경기에서 본 추신수는 정말 좋은 선구안과 참을성이 대단했던 선수다. 경기에 엄청나게 집중하는 선수라서 팀 동료지만 정말 존경하는 선수였다”고 추신수와 함께 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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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벨트레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향했던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선수의 입장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긴 커리어를 보냈다. 전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는 수 많은 나라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활약중이다. 그만큼 이제는 외국인선수에게 개방적인 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외국인선수가 타국에서 뛰는 것은 분명 나름의 고충이 있다.

“모든 것이 다 힘들었다”고 말한 벨트레는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먹는 음식도 모두 다르다.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도 성격과 성향에 따라 다른 점이 많은데 미국에서는 그 모든 것이 달랐기 때문에 적응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추신수도 똑같이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팀 동료로 만났을 때 언어도 다르고, 먹는 음식도 맞지 않았지만 오히려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언어가 달라도 서로 무슨 말을 하고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더 가까워졌다”고 외국인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설명했다. 

지금도 메이저리그에는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등 한국인 선수들이 활약중이다. 벨트레는 “쉬운 일이라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어렵겠지만 아시아에서 먼 미국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정신적으로, 멘탈적으로 다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열심히 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항상 응원하겠다”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 믿음과 응원하는 마음을 보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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