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027년까지 'SSG 원클럽맨'…"200승 찍고 재계약 한 번 더"
프로야구 간판 왼손 투수 김광현(36)이 2027년까지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사실상 "SSG에서 은퇴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김광현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데, SSG가 한발 빠른 2년 연장 계약으로 간판 프랜차이즈 투수를 붙잡았다. SSG는 "김광현이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경기력은 물론 헌신과 리더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해 시즌 중 계약 연장을 완료했다"며 "이번 계약에는 KBO리그 통산 200승 달성을 향한 김광현의 목표의식과 이를 지원하려는 구단의 장기적인 구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2027년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해 또 한 번의 다년 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다.

김광현은 "2007년 처음 입단했을 때도 그랬고, 미국에서 돌아온 뒤에도 200승은 늘 내게 상징적인 목표였다. 그 긴장감을 유지하고자 2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고, 그 안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겠다"며 "이후 나의 가치를 다시 구단과 함께 평가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SSG도 "이번 계약은 2028년 청라돔 시대 개막을 (김광현과) 함께 준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김광현이 2년간 부담 없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뒤 재계약해 청라에서도 다시 장기적으로 동행하는 모습을 구상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김광현의 다년 계약 총액은 257억원(10년)으로 늘었다. KBO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한다. KBO리그에서 다년 계약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김광현의 팀 동료인 내야수 최정(38)이다. 최정은 세 번의 FA 계약에서 14년 총액 302억원을 찍었다. 2위는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38)다. 그는 두 번의 FA 계약을 통해 총 277억원(10년)을 받게 됐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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