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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가 폴란드 감독 끌어내린 셈... '내 주장 완장 왜 빼앗나' 대표팀 보이콧→결국 자진 사임 엔딩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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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 바르셀로나)가 폴란드 감독을 끌어내린 셈이 됐다.

폴란드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의 자진 사임을 발표했다. 불과 나흘 전 '폴란드 간판 공격수'이자 월드클래스 레반도프스키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이후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대표팀 주장직 박탈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아이들을 재우던 중 감독의 전화를 받았다. 그 짧은 통화 뒤 협회 홈페이지에서 주장직 박탈 소식을 접했다.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 이 감독 체제에서는 더 이상 뛰지 않겠다”고 공개 반발했다.

결국 대표팀 주장과 감독의 대립은 감독의 퇴진으로 마무리됐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사임 성명에서 “대표팀 감독은 내 경력의 정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물러나야 할 때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팬들의 응원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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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사진]OSEN DB.


폴란드축구협회는 “프로비에시 감독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 그의 앞날에 성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주장직 교체가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조치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대다수는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존중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감독의 전략 실패를 지적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A매치 158경기에서 85골을 넣은 폴란드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이번 6월 A매치 명단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외됐다. 그 틈을 타 프로비에시 감독은 레반도프스키 대신 다른 선수를 새 주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레반도프스키와 프로비에시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폴란드축구협회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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