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도 출전하는 '안전한' 베이스볼5, 학교체육의 최적 스포츠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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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이스볼5 경기장면
-여중생도 출전하는 등 학교체육 최적 스포츠로 떠오르다-
-안전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다이어트가 필요없을 정도다-
[OSEN=박선양 기자]학교 체육수업에서 최고의 인기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은 스포츠가 한국에서도 활성화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가 올림픽 종목 진입을 목표로 새로운 야구로 개발한 ‘베이스볼5 (일명 주먹야구)'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베이스볼5는 장비나 공간의 제약이 적어 학교 체육 수업이나 커뮤니티 스포츠로도 적합한 종목이다. 또한, 2026년 다카르 청소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린 ‘평화통일배 베이스볼5 대회’를 찾아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의 열기를 간접체험했다.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남녀 선수들이 한팀을 이뤄 열전을 펼치는 모습은 이 스포츠가 앞으로 남녀 모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종목임을 알 수 있게 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과 청년층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종목이다. 단거리 왕복달리기를 하듯 쉴새없이 달리는 모습은 박진감 그 자체였다. 다이어트가 따로 필요없는 운동.
야구의 일종이지만 배트나 글러브를 사용하지 않는 운동으로 위험성이 적은데다 운동감각과 전략으로 경기를 치러 흥미를 더했다. 빠르고 간단하며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스포츠. 기존 야구와 달리 배트나 글러브 없이 맨손으로 플레이하며, 5명의 선수로 구성된 두 팀이 5이닝 동안 경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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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이스볼5의 매력에 푹빠진 여중생 박소정 선수
이번 인제군 대회에는 중학교 3학년생이 성인들과 한팀을 이뤄 출전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대표팀으로 출전한 박소정(15) 선수가 주인공이다. 서울 목동에 있는 목운중학교 3학년생인 박소정 선수는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베이스볼5 종목을 알게 된 뒤 직접 선수등록을 위해 경기도협회를 방문해 화제가 됐다.
박소정 선수는 “작년 12월에 시작했다. 서울에 있는 팀은 연습을 많이 안한다고 해서 경기도 수원시로 찾아가서 훈련하고 있다. 스피드있게 경기가 진행되는 것이 집중력있고 짜릿하다”면서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계속해서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대회를 진행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안정성이 높아 학교 체육선생님들이 좋아한다. 체육관에 줄만 그어서 놓고 팀만 짜주면 학생들이 알아서 할 수 있어서 최고의 학교체육종목이 돼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요즘 학교에서는 일반 스포츠는 위험성 등이 있어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그에 반해 베이스볼5는 말랑말랑한 공을 맨손만으로 치고 달리는 것이 전부여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공수교대가 빠르고 경기시간이 짧은 것도 장점이다.
또한 남녀 혼성팀(남4,여4 등 총8명)은 한이닝에 여성 선수 2명 이상은 필히 출전해야 하는 등 경기를 이기기 위한 전략적으로 운용도 필요해 재미를 더한다고 한다. 언제 여자 선수 3명을 투입해야할 지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야구협회도 베이스볼5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고 등록선수와 팀을 늘리는데도 힘을 쏟을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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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인들과 한팀을 이뤄 경기에 출전한 박소정 선수의 수비 장면
다음은 베이스볼5의 기본 규칙이다.
<기본 규칙 요약)
▲팀 구성
=각 팀은 5명의 선발 선수와 최대 3명의 후보 선수로 구성되어 총 8명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혼성 경기의 경우, 수비 시 항상 남녀 각각 최소 2명 이상의 선수가 필드에 있어야 합니다.
▲경기장과 장비
=경기장은 한 변이 18~21m인 정사각형 형태로, 베이스 간 거리는 약 13m입니다.
=공식 경기에서는 WBSC 인증 고무공을 사용하며, 배트나 글러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경기 진행
=경기는 5이닝으로 구성되며, 각 이닝마다 양 팀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수행합니다.
=수비 팀은 3개의 아웃을 기록하면 공격으로 전환됩니다.
=공격 팀은 타자가 공을 손바닥이나 주먹으로 쳐서 페어 지역에 떨어뜨린 후, 1루부터 홈플레이트까지 순서대로 베이스를 밟아 득점을 합니다.
▲아웃 규정
=타자가 친 공이 노히트 존(홈플레이트에서 4.5m 이내)에 떨어질 경우.
=타자가 타석 박스를 벗어나거나 라인을 밟고 타격할 경우.
=수비수가 공을 잡아 주자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하거나, 주자를 태그한 경우.
=주자가 베이스를 이탈하거나 선행 주자를 추월한 경우.
▲경기 종료 조건
=5이닝 종료 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이 승리합니다.
=3이닝 종료 시 15점 차, 4이닝 종료 시 10점 차가 날 경우 콜드 게임이 적용됩니다.
=동점일 경우, 추가 이닝을 진행하며, 이닝이 늘어날수록 주자가 미리 베이스에 배치되는 타이브레이크 방식이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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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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