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신 애니메이션 아트 박물관’ 영상예술의 과거와 미래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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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신 애니메이션 아트 박물관 - 영상 예술의 과거와 미래를 잇다
특히, 한국이 낳은 세계적 애니메이터 넬슨 신 감독이 직접 기획하고 설립한 이 공간은, 그 자체로 영상예술의 산 역사를 담고 있다. 박물관은 총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전시실(2층)부터 제2전시(복도), 제3전시실(3층) 순서로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을 마친 후에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4층 커피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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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신의 여정 - 한국 애니메이션을 세계로 이끈 거장
1974년,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패티-프레링(DePatie-Freleng)’에 소속되어 ‘핑크 팬더(Pink Panther)’ 시리즈에 참여했으며, 루카스필름으로부터 의뢰받은 영화 ‘스타워즈’의 광선검 특수효과 장면을 단 일주일 만에 완성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장면은 손으로 직접 그린 셀에 광학 효과(Optical Printer)를 합성해 완성되었으며, 이후 할리우드영화의 특수효과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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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예술의 기원을 탐색하다 - 동굴 벽화에서 디지털까지
시간이 흐르면서 영상예술은 점차 정교해졌다. 17세기 유럽에서는 ‘매직랜턴(Magic Lantern)’이라는 장치가 등장했는데, 이는 유리판에 그린 그림을 촛불이나 호롱불로 투사하는 기기로, 오늘날 슬라이드 프로젝터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이후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시청각 영화예술의 지형을 크게 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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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교육이 융합된 공간으로
이 박물관은 전 연령층이 영상예술의 기원과 발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히 ‘관람’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창의적 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디지털 중심의 현대 사회에서 점차 잊혀져가는 아날로그 영상기술과 발명품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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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철학의 집대성 - 다섯 권의 저서로 남긴 지식

이 책은 단순한 사전이 아니다. 넬슨 신은 수십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약 4,000개의 단어를 알파벳 순으로 정리하고, 각 단어에 창의력 확장을 위한 해설을 더해 창작자들의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다. “단어 하나에서 무한한 이야기가 피어난다”고 그는 말한다.
『디 애니메이터(The Animator)』 - 꿈, 용기, 상상력으로 그린 인생
이 책은 넬슨 신의 자서전이자 창작 여정의 기록이다. 미국 진출기, ‘스타워즈’ 제작 비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연출 과정, 그리고 ‘왕후심청’을 위해 북한을 수차례 방문했던 이야기는 그만의 독보적인 문화적 행보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넬슨 신의 영상백과사전』
애니메이션·영화·방송·비디오·DVD·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의 역사, 이론, 기능을 집대성한 백과사전으로, 평생 애니메이션에 몸담은 저자의 체험적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애니메이션 용어사전』
애니메이션 분야의 전문성과 체계화를 위한 기반 자료로, 해당 직군의 중요성과 학문적 접근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집필되었다.
『애니메이션과 나』
전체 7부 구성으로, ‘애니메이션’이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넬슨 신의 인생 여정을 연대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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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예술의 진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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