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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형' 미국 M1A2T 전차 내주 실사격 훈련…하반기 실전배치

'대만형' 미국 M1A2T 전차 내주 실사격 훈련…하반기 실전배치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만군이 '대만형' 미국 M1A2T 에이브럼스 전차의 실사격 훈련을 내주 실시한다.
13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육군사령부는 최근 공개한 사격 훈련 통보에서 지상 무기의 실사격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육군사령부는 지난해 12월 중순 대만에 도착한 M1A2T 전차가 이달 16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북부 신주현 신펑향 컹쯔커우 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격 훈련이 포터우 어항과 난랴오 어항 사이의 해역 방향으로 이뤄진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진행하는 주력 전차인 M60A3 패튼 전차의 사격 통제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와 관련해 주야간 사격 훈련에서 검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60A3 패튼 전차는 미국 크라이슬러사가 개발한 2세대 전차로, 대만은 1994년∼1996년 미국에서 460대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대만군이 구매한 미국산 M1A2T 전차의 첫 인도분 38대로 구성된 부대 창설식을 거행해 실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대 대만 국방부장(장관) 등 관계자와 베트남 전쟁의 영웅인 미국의 크레이턴 에이브럼스 장군의 아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4월 진행된 중국의 무력 침공을 상정한 대만 '한광 41호 훈련'의 일부인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지휘소훈련(CPX)에 참석한 바 있다.
앞서 대만군은 미국으로부터 최신형 M1A2T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를 구매하는 데 405억 대만달러(약 1조8천억원)를 투입했다. 기존 인도분 외에 올해 42대, 내년에 28대가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대만의 최전방 섬인 진먼현 당국이 전날 '도시강인성(전민방위동원)' 훈련을 실시했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다.
해당 훈련은 중국 군함이 진먼 지역의 해상을 봉쇄한 후 벌어지는 포격 및 공습 상황으로 인해 인터넷 연결 중단, 물자 부족, 다수의 부상자 발생 및 대피 상황 등을 가정해 3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해 진행됐다.
진먼현은 중국 푸젠성과 불과 1.8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대만의 최전방 도서로 한국의 백령도 같은 섬이다. 1958년부터 1978년까지 20년간 포격전이 계속됐을 정도로 양안 간 군사 대치를 상징하는 섬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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