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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상 최고 영입' KDB 안은 나폴리, '초근접' 이강인 향해 돌격

[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미 케빈 더 브라위너를 품은 나폴리가 ‘중원의 완성’을 위해 이강인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맨시티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더 브라위너는 향후 2+1년 계약으로 나폴리에서 3시즌을 소화할 예정이며, 계약 규모는 총 2,600만 유로(약 407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구단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영입 중 하나로 꼽히는 대형 계약이다. 여기에 더해 나폴리는 곧바로 ‘다음 퍼즐’로 이강인을 겨냥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전폭 지원을 약속한 나폴리는 오랜 기간 지켜본 이강인의 영입을 완성시키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PSG가 설정한 이강인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621억 원)였다. 이는 2년 전 이강인을 마요르카에서 영입할 당시 지불한 2200만 유로(342억 원)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24-2025시즌 나폴리가 영입에 사용한 최고 이적료가 3500만 유로(543억 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PSG가 제시한 조건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PSG는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은 이강인을 서둘러 처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전이 아니지만 PSG 입장에선 손해를 감수하며 이강인을 내보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이강인을  측면 윙어,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는 제로톱으로도 기용하기도 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보였지만 리그 중후반부터는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리그1 우승이 확정된 이후 열린 몽펠리에전에서 풀타임으로 출전한 것을 끝으로 이강인은 쿠프 드 프랑스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등 주요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투입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UCL 결승전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막판 대부분의 빅매치에서 벤치에 머문 그는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출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강인에게 새로운 팀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깝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이탈리아의 나폴리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김민재(현 바이에른 뮌헨)가 핵심으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 협상 당시 이강인을 선수 교환 옵션으로 고려했던 바 있다. 기술적 완성도와 유럽 대항전 경험을 갖춘 이강인을 높이 평가해 온 구단이다.

그래도 여전히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다른 선수로 선회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한다. 나폴리는 지난 1년 동안 이강인 영입을 무려 3번이나 타진할 정도로 끈질기게 관심을 가지고 그의 영입을 희망했다.

여기에 먼저 이탈리아 매체 ‘스파지오 나폴리’는 “나폴리가 PSG와 이강인 이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PSG는 당초 4,000만 유로를 요구했지만, 나폴리의 3,000만~3,500만 유로 제안에 입장을 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웨이트전이 끝나고 나서  이강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도 기사로 접하고 있다.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건, 이강인이 나폴리에서 더 브라위너와 함께 뛸 수 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창조하는’ 역할에 있어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이다.

이강인에게는 더 브라위너라는 월드클래스 사령탑과 함께하며,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최고의 환경이 될 수 있다. 더 브라위너가 한 시대를 마무리한다면, 이강인은 그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2024-25시즌 이탈리아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부활’을 알렸다. 더 브라위너 영입은 그 야망의 신호탄이었고, 이강인은 그 다음 중심축이다. 콘테 감독에게 막대한 투자를 약속한 데 로렌티스 회장이 직접 이강인 카드에 힘을 실으며, 이번 여름 그의 이적은 더 이상 ‘루머’가 아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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