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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억+151억+36억→투수 역대 1위’ 김광현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 후배들이 더 많이 받을거다” [오!쎈 인천]

SSG 랜더스 김광현. /OSEN DB

SSG 랜더스 김광현.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7)이 FA 시장에 나가지 않고 연장계약을 맺은 이유를 밝혔다. 

김광현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에 쉬면서 구단과 이야기를 하고 공감대가 형성이 돼서 계약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KBO리그 통산 400경기(2249이닝) 174승 10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한 김광현은 SSG를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71⅓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중이다.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김광현은 이날 SSG와 2년 총액 36억원(연봉 30억, 옵션 6억) 다년계약을 발표했다. 

김광현은 첫 FA 자격을 얻은 2016년 11월 4년 총액 85억원 계약을 맺었다. FA 계약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고 2019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해 2019년 12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보장 800만 달러(약 110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2시즌 동안 35경기(145⅔이닝)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한 김광현은 2년간의 활약을 마치고 2021년 3월 4년 총액 151억원에 SSG와 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왔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4년 계약이 만료되는 김광현은 FA를 앞두고 2년 계약을 맺으며 2028년 개장 예정인 청라돔 시대까지 SSG와 함께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누적 계약금액 272억원으로 최정(SSG, 302억원), 양의지(두산, 277억원)에 이어 3위, 투수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내가 이렇게 많은 연봉을 받을거란 생각은 못했다”며 웃은 김광현은 “앞으로 화폐가치는 더 떨어지니까.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 아니겠나. 내 자부심보다는 후배들이 더 많은 연봉을 받을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내 성적 때문이기도 하지만 후배들과 팬들, 유소년 야구를 위해 힘쓴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매년 팀을 위해 조금씩 기부하고 행사를 하는 부분도 구단에서 반영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연장계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 /OSEN DB

SSG 랜더스 김광현. /OSEN DB


SSG 랜더스 김광현. /OSEN DB

SSG 랜더스 김광현. /OSEN DB


“(FA 시장의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라고 밝힌 김광현은 “입단해서 한 팀에서 계속 있었고 다른 팀에 가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200승이 항상 머릿속에 있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같이 뛰었던 (애덤) 웨인라이트도 딱 200승하고 그만뒀더라. 나는 시장의 평가보다는 이 팀에서 계속 뛰었고 계속 승리를 쌓았기 때문에 200승을 하고 다시 한 번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앞선 계약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작은 규모의 계약을 맺은 김광현은 “구단에서 대우을 잘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앞으로 랜더스의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 청라로 잘 가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청라에 갔을 때 후배들이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라고 도우미 역할을 하라고 많이 챙겨주신 것 같다. 청라에 가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옆에서 도울거고 후배들도 그 때 되면 팀의 간판선수가 되있도록 옆에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라고 말한 김광현은 “지금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김건우, 전영준이 선발투수로 경험을 잘 쌓고 있고 박시후도 지금 팀내 최다승이다. 이로운도 평균자책점이 정말 좋다. 모든 선수들이 올라오고 있다. 작년에 제대한 김택형도 좋고 최민준도 좋아지고 있다”면서 “나, (노)경은이형, (문)승원이까지 3명과 나머지 선수들이 나이차가 있다. 6~7살 차이가 나는데 그 선수들이 빨리 간판선수로 성장해서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 이제 청라에 가기까지 2년 반 정도 남았는데 선수들이 많이 성장해서 우리 팀의 에이스, 더 나아가 대표팀까지 한국야구를 이끌어갈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며 후배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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