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두국가 해법' 유엔회의 일부 연기"
"팔레스타인 '두국가 해법' 유엔회의 일부 연기"(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이란 공습으로 중동 상황이 악화하면서 내주 유엔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 관련 국제회의가 부분 연기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서방 외교 소식통은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프랑스와 사우디가 오는 17∼20일 유엔에서 공동 주최하려던 이 회의가 일부 연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동 지역 일부 대표단이 상황 변화로 참석하지 않거나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4월 방송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위한 국제회의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회의를 계기로 프랑스 역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 수뇌부를 겨냥해 대규모로 공습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계획을 두고 이스라엘과 마찰했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이란 공습과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엘리제궁은 밝혔다.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3자 전화 통화를 통해 추가적 긴장 고조를 자제하라고 양측에 촉구했다고 영국 총리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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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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