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야구캠프 1기→다저스 입단’ 김혜성과 만난 박찬호, “잘 익은 열매가 되어 뿌듯” 뭉클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4/202506140839779566_684cb8124b1c4.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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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SNS를 통해 빅리거의 꿈을 이룬 김혜성(LA 다저스)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박찬호와 김혜성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11년 고양시 리틀 야구단 소속이었던 김혜성은 제1회 박찬호 유소년 야구 캠프에 참가한 적이 있다. 이후 2018년 박찬호 야구 캠프에 참가해 야구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하기도.
김혜성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박찬호는 14일 자신의 SNS에 김혜성과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을 남겼다. 그는 “꿈나무에 열매가 열렸는데 그 열매가 너무나 잘 익어서 기쁘고 대견하다”며 “박찬호 야구 캠프 출신 어린이가 성장해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국위선양을 하는 모습은 큰 기쁨과 함께 보람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꿈나무가 거목이 되고 힘이 빠지고 쇠약해져도 버텨봐야겠다. 그 나무에서 열매가 열리도록 열정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또 “오늘같이 좋은 날 오늘같이 의미 있는 날 그리고 오늘같이 기억되는 날들이 버팀의 힘이 된다. 잘 익은 열매 김혜성을 보니 참 행복하다. 대견하고 멋지다. 혜성아. 그리고 너무 고맙다. 화이팅하자”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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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7년 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95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했다.
지난해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그가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혜성은 계약 직후 키움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박찬호 선배님부터 류현진 선배님까지, 다저스에서 뛰는 모습을 방송에서 많이 봤다”면서 “상대적으로 잘 아는 구단이기도 하고 작년 우승 팀이기도 해서 다저스 쪽에 더 마음이 갔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이 처음 뛴 구단이 다저스였다.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트리플A에서 올 시즌을 맞이한 김혜성은 지난달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었다. 13일 현재 64타수 25안타 타율 3할9푼1리 2홈런 10타점 13득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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